개혁신당 “위성정당 만들지 않겠다…거대 양당의 꼼수정치 상징”

이낙연, 이준석 개혁신당 공동대표를 비롯한 임시지도부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의 한식당에서 1차 개혁신당 임시 지도부 회의에 앞서 이야기 나누고 있다. 뉴시스

제3지대 세력이 모인 개혁신당은 임시 지도부 첫 만찬 회동에서 위성정당을 만들지 않기로 했다.

이원욱 의원은 11일 오후 서울 종로구 한 식당에서 진행된 만찬 회동을 마친 뒤 위성정당은 가짜 정당이라는 문제의식에 모두 공감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제3 정당이 이번에 만들어졌는데 그런 꼼수를 다시 보여주는 것은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며 설령 지지율이 20∼30%가 나온다고 하더라도 위성정당 만들지 않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회동에 앞서 이낙연 공동대표는 “날짜가 그리 길지 않았는데 통합 협상을 타결해주신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준석 대표도 큰마음으로 통합이 잘 이뤄지게 도와줘서 고맙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설 연휴 첫날 저희의 통합 소식에 많은 국민들이 기대와 관심을 보여주신 데 감사드린다”며 “국민 여러분의 기대에 부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지도부를 정식으로 가동해 이 시기에 필요한 일들을 신속히 추진하겠다”고 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어떻게든 통합이 이뤄졌고, 통합은 이제 시작”이라며 “시작이 반이란 말이 있는 것처럼 어려운 고비를 잘 넘어 여기까지 왔고, 나머지 반을 채우는 건 저희의 역량이자 저희의 자세에 달렸다”고 밝혔다. 그는 “오늘 회동에서 나머지 반을 채우는 과정을 빨리해나가야 한다”며 “국민에게 새해 초부터 큰 선물을 안겨 드릴 수 있게 했으면 좋겠다”고 했다.

조성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