짧은 연휴에 ‘설캉스’로 도심 북적

서주희 2024. 2. 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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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일찌감치 고향을 방문하고 집에 돌아온 사람들은 도심에서 막바지 설 연휴를 즐겼습니다.

'설캉스'족으로 북적였던 하루를, 서주희 기자가 화면에 담았습니다.

[기자]
마당 한복판이 연을 날리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딱지치기, 투호까지.

설 명절을 맞아 가족, 친구들과 함께 전통놀이를 즐기는 겁니다.

윷놀이로 새해 운도 점쳐봅니다.

[현장음]
"하나 둘 셋! '개'다"

팔뚝만한 나무망치로 떡 반죽을 내리치기도 합니다.

[현장음]
"찍고, 밀고, 당기고"

친구를 따라 한옥마을에 온 외국인은 새해 소망을 적어 소원나무에 고이 걸어봅니다.

[바티스안 두샨 / 프랑스인]
"올해 돈 많이 벌었으면 좋겠습니다. 제기차기 같은 전통놀이 좋아요."

짧은 연휴를 맞아, 긴 여행보다는 도심에서 일명 '설캉스'를 즐기는 겁니다.

[김성환 / 서울 송파구]
"우리 전통을 아이들과 함께 잘 익힐 겨를이 없잖아요. 좀 와서 보고 싶어서 다양한 체험하면서…"

설 연휴동안 무료 개방되는 경복궁은 형형색색 한복이 화려하게 물들였습니다. 

무예 동작을 흉내내보는 아이도 있습니다.

[김수자 / 부산 사하구]
"옛날 궁전 걷는 왕족 같은 콘셉트로…중전이에요, 오늘. (궁에서) 체험하고, 청계천 구경도 하고 인사동도 가보고."

최근 연이은 폭설로 순백의 설국으로 변한 태백산과 발왕산에선 등산객들이 눈꽃 감상에 빠져 들었습니다.

강원 유명 스키장에는 연휴를 즐기러온 스키객들로 긴 줄이 늘어섰습니다.

[양우화 / 경기 수원시]
"올해는 연휴도 짧고 해서…아들이 스키를 되게 좋아해요. 강습도 받을 겸 스키도 배울 겸해서 왔어요."

짧은 연휴에도 가족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려는 사람들로 주요 관광지가 북적였습니다.

채널A 뉴스 서주희입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이락균
영상편집 : 변은민

서주희 기자 juicy12@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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