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승부처는 서울 수도권…수성·탈환 대혼전
【 앵커멘트 】 역대 총선과 마찬가지로 이번 총선의 최대 승부처는 역시 121석이 달린 서울과 수도권입니다. 지난 총선은 더불어민주당이 수도권에서 사실상 압승을 거뒀었죠. 이를 지키려는 민주당과 탈환하려는 국민의힘이 맞춤형 정책을 잇따라 내놓으며 대혼전을 벌이고 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4년 전 21대 총선 성적표입니다.
수도권 121석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103석, 미래통합당은 16석을 얻는데 그쳤습니다.
전체 지역구 의석 253곳 가운데 절반 가까이가 수도권 의석인 만큼, 여야 모두 이번 총선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실제 최근 5차례 총선 결과를 살펴보면 수도권은 최소 60곳 이상이 한 번 이상 정당이 바뀌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에서 설욕전을 노리고 있습니다.
서울에서는 '운동권 청산'을 기치로 새로운 인물을 내세우는 전략을, 경기 인천에서는 철도 지하화 공약과 서울 편입 등을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지난 3일) - "목련이 피는 봄이 오면 김포는 서울이 될 수 있을 겁니다. 동료시민이 원하시면 저는 국민의힘은 합니다."
민주당은 중도 유권자가 많은 특성을 살려 '정권 심판'을 수도권 선거전략의 핵심으로 잡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달 31일) - "민생, 전쟁, 저출생, 민주주의라는 측면에서 4대 위기에 처했습니다. 윤석열 정권의 독단과 무능으로 대한민국이 무너지고 있습니다."
각종 여론조사에서는 서울 수도권에서 팽팽한 백중세가 벌어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대통령 지지율과 당내 갈등, 공천 파열음 등 중앙 정치 이슈에 따라 민감하게 수치가 바뀌고 있습니다.
설이 지나고 각 당의 지역구별 본선 후보가 가려지면, 후보 경쟁력과 함께 남은 총선까지 누가 더 실책을 하지 않느냐가 서울 수도권 판세에 영향을 줄 것으로 예상됩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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