엇갈린 설 민심 평가…"정쟁 그만" vs "정권 심판"
【 앵커멘트 】 내일(12일)이면 끝나는 설 연휴에 오늘부터 일상으로 복귀를 준비하신 분들 많으셨을 것 같습니다. 정치권도 이제 설 연휴를 지나면 말 그대로 총선모드에 돌입하는데요. 연휴기간 받아든 설 민심은 여야 진영에 따라 조금씩 달랐습니다. 여권은 정쟁 중단과 민생을, 야권은 정권 심판의 민심을 전했습니다. 첫 소식, 이병주 기자입니다.
【 기자 】 지역에서 설 민심을 듣고 온 여야 의원들의 전언은 엇갈렸습니다.
여당은 민생 앞에 정쟁이 있을 수 없다며 경제회복에 정치권이 힘을 모아야 한다는 지적을 우선 꼽았습니다.
▶ 인터뷰 : 서범수 / 국민의힘 원내부대표 (MBN 시사스페셜) - "민생이 어려운 시기에 여야가 제발 '네 탓 내 탓'하면서 싸우지 말라는 말씀 제일 많이 하셨고요. 정쟁 일삼는 건 국민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야당은 민생 문제 지적에서 나아가 명절 전 있었던 대통령의 신년대담도 밥상에 자주 오르내렸다고 꼬집었습니다.
▶ 인터뷰 : 이개호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신년간담회 이후에 여론이 더 악화한 것 같고요.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 파행에 대한 굉장히 큰 규탄의 목소리가 높고요."
여야 모두 국민의 뜻이라고 강조했지만, 60일도 남지 않은 총선 전략은 사뭇 달랐습니다.
여당은 운동권 청산을 주장하며 정치권 특권 내려놓기에 힘쓰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통해 그간 대한민국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적폐를…."
야당은 민생 회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면서도 정권 심판론을 부각했습니다.
▶ 인터뷰 : 강선우 / 더불어민주당 대변인 -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국민의 삶과 파탄 낸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제3지대 빅텐트를 꾸린 개혁신당에 대해서는 여야가 한목소리로 부정적인 평가가 많았다고 전하는 등 견제하는 모습도 엿보였습니다.
MBN뉴스 이병주입니다.[ freibj@mbn.co.kr ]
영상취재 :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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