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받은 차도, 받힌 오토바이도…모두 ‘음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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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서울 강남 한복판에서 고급 수입차가 오토바이를 들이받는 사고가 났습니다.
경찰이 조사해 보니 가해 차량 운전자도 이 차에 받힌 오토바이 운전자도 모두 술을 마신 상태였습니다.
최재원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새벽 시간 서울 강남의 왕복 10차선 대로.
흰색 벤츠 승용차 한 대가 빠른 속도로 도로를 달립니다.
뒤늦게 정지 신호를 발견하고 브레이크를 밟아보지만, 신호 대기 중이던 오토바이를 들이받고서야 멈춰 섭니다.
이 충격으로 오토바이에 타고 있던 50대 남성이 튕겨져 나와 도로 위를 뒹굽니다.
지난 3일 새벽 1시 40분쯤, 서울 청담동 도로에서 음주 교통 사고가 난 것 같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됐습니다.
당시 사고 현장인데요, 승용차에 부딪힌 오토바이가 택시 두 대를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사고는 3중 추돌로 이어졌습니다.
현장에 출동한 경찰이 승용차를 운전한 20대 여성에 대해 음주 측정을 실시한 결과, 면허취소수준의 만취 상태로 확인됐습니다.
그런데 경찰은 오토바이 운전자에게서도 술기운을 감지했습니다.
사고 경위를 조사하던 중 횡설수설하며 대답을 한 겁니다.
오토바이 운전자도 음주측정을 해봤더니 면허정지 수준의 음주 상태로 나타났습니다.
경찰은 부상을 호소하는 오토바이 운전자를 병원으로 이송 시킨 뒤 승용자 운전자에 대해서는 위험운전치상 혐의로, 오토바이 운전자에 대해서는 음주운전 혐의로 입건해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최재원입니다.
영상취재 : 박연수
영상편집 : 유하영
최재원 기자 j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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