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정당에 제3정당까지…‘기호 3번’ 쟁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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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은 이번 총선에서 '숫자 3'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에 돌입했습니다.
거대 양당의 위성정당은 물론 제3 지대 정당까지 비례대표 투표용지의 가장 위 칸, '기호 3번' 쟁탈전에 나선겁니다.
김재혁 기자입니다.
[기자]
기호 3번을 차지 하려는 건 총선 정당투표에서 유리하기 때문입니다.
위성정당을 만들게 되면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정당 투표용지 1, 2번에서 빠지기 때문에, 기호 3번이 가장 윗자리를 차지할 수 있습니다.
현재는 의원 6명을 보유한 녹색정의당이 기호 3번에 가장 근접해 있지만, 개혁신당도 의석수를 3명 추가하면 녹색정의당을 제치고 3번을 차지할 수 있습니다.
개혁신당은 거대 양당 공천과정에서 탈락한 의원들의 합류를 기대합니다.
[이낙연 / 개혁신당 공동대표(어제 뉴스A 출연)]
"공천에 참여했더라도 부당하게 배제된 분들, 불공정한 처우로 탈락되신 분들은 저희들과 함께 할 수 있다."
이준석 공동대표는 3월 중순쯤 국회 교섭단체, 즉 20석도 갈 수 있다고 전망했습니다.
하지만 최대 변수가 남아있습니다.
민주당과 국민의힘이 기호 3번을 차지하려고 위성정당에 의원 꿔주기에 나설 가능성입니다.
4년 전 총선 때도 미래통합당과 더불어민주당은 현역 의원을 각각 20명과 8명씩을 위성정당에 보내 기호 4번과 5번을 확보했습니다.
[원유철 / 당시 미래한국당 대표(2020년 3월)]
"미래한국당에 힘을 보태주실 (미래통합당) 의원님들이 10여 명 정도가 계시다…."
[박찬대 / 당시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2020년 3월)]
"연합정당 창당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서 비례대표에 대한 제명을 의결했습니다."
기호 확정 기준일인 다음달 22일 총선 후보자 등록마감이 다가올 수록 의원 확보경쟁은 더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김재혁입니다.
영상편집 : 오성규
김재혁 기자 wink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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