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설(排泄)주의보’

2024. 2. 11.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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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설(排泄)주의보'

전세계 등반가들의 꿈, 8848m 에베레스트가 인간의 배설물에 신음하고 있습니다.

현지 비정부 기구 사라르마타 오염통제위원회(SPCC)는 베이스캠프와 정상 직전인 해발 7906m 지점 4번 캠프 사이에 대략 3톤에 이르는 인간의 배설물이 방치된 걸로 파악했습니다.

해발 5300m 높이의 베이스캠프엔 임시 화장실이 있지만, 그 이후로는 화장실이 없다고 하네요.

그러다보니 등반 도중 구덩이를 파거나 바위틈에 실례를 하는데, 여름에 기온이 오르고 바람이 불면 악취를 풍긴다고 합니다.

결국 에베레스트 관리소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등반 시 배변봉투를 지참하도록 하고 하산 시 확인하하겠다는 겁니다.

배설(排泄)이란 물질대사의 과정에서 발생한 노폐물을 체외로 배출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4월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한동훈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을 향해 "야당 대표를 상대로 그 따위 소리를 한단 말이냐…쓸데없는 소리하고 지X야"라고 한거죠.

바로 이 발언 때문이었습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지난 7일)]
"만약 검사독재가 있다면 이재명 대표는 지금 감옥에 있을 겁니다. 일단 검사를 사칭한 분이 이런 말씀 하시는 게 좀 코미디 같긴 합니다. 그렇게 검사 독재한다면 이재명 대표가 지금 길거리를 돌아다닐 수 있겠습니까?

한 위원장의 발언도 다소 심했지만, 아무리 유튜브라지만 생방송 중에 욕설이라니요.

당장 국민의힘에선 "배설하듯 뱉어내는 우 의원의 말에서 386운동권의 민낯이 여실히 드러났다"는 논평이 나왔습니다.

잠시 다시 산으로 돌아와서요.

에베레스트를 포함해 8000m 봉우리를 16개나 완등한 엄홍길 대장은 이렇게 말합니다.

[엄홍길 / 산악인]
산도, 인생도 내려가는게 진짜 중요합니다.

떠난 자리가 아름다워야 하는 건, 산도, 인생도, 정치도 마찬가지일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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