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소득 격차 1위 '서울' 상위 0.1%, 年65억 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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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소득 상위 20%의 평균 연소득은 1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11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 제출한 '2022년 종합소득' 현황에 따르면, 상위 20%의 평균 연소득은 서울이 가장 높았다.
서울 상위 20%의 평균 연소득은 1억7000만원에 달했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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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일수록 격차 커져
종합소득 상위 20%의 평균 연소득은 1억1000만원으로 나타났다. 반면 하위 20%는 244만원에 그쳐 소득 격차가 수십 배에 달했다. 종합소득은 이자·사업·연금 등에서 얻은 소득으로, 주로 전문직·자영업자 등 개인 사업자들이 해당된다.
11일 국세청이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양경숙 의원에 제출한 '2022년 종합소득' 현황에 따르면, 상위 20%의 평균 연소득은 서울이 가장 높았다.
서울 상위 20%의 평균 연소득은 1억7000만원에 달했다. 반면 하위 20%의 평균 연소득은 262만원에 그쳤다. 상위 20%와 하위 20%간 격차가 64.9배에 달한 것이다.
종합소득 상위 20%와 하위 20%간 격차는 대체로 대도시에서 크게 나타났다. 부산이 46.7배, 대구가 44.8배, 제주가 40.6배, 광주가 40.5배, 경기가 38.6배 순이었다. 전국 평균은 43.1배였다. 상·하위 20%간 종합소득 격차는 근로소득 격차(15.1배) 보다 컸다. 지자체별로 보면 부산 상위 20%는 연평균 1억1000만원, 하위 20%는 244만원을 벌었고, 대구 상위 20%는 1억2000만원, 하위 20%는 267만원의 수입을 신고했다.
서울에서 종합소득 상위 0.1%에 해당하는 사람은 총 2307명이었다. 이들의 연평균 소득은 64억8000만원에 달했다. 17개 시도 가운데 가장 큰 금액이다. 이어 부산이 25억원(592명), 광주가 23억8000만원(252명) 등으로 서울 뒤를 이었다.
종합소득 상위 0.1%의 평균 소득이 가장 낮은 곳은 강원이었다. 253명이 평균 11억8000만원을 신고했다. 1위 서울과 5.5배 차이가 난다. 이 밖에 충북(12억4000만원·270명), 경북(12억7000만원·376명) 등도 서울의 약 5분의 1 수준에 그쳤다. 같은 상위 1% 자영업자나 개인사업자들 간에도 지역 격차가 크게 나타난 것이다.
근로소득 격차도 갈수록 벌어지는 양상이다. 국세청에 따르면, 2022년 근로소득자 2053만명의 연간 총급여는 865조4655억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1인당 평균 4214만원으로, 전년 4024만원 대비 약 190만원 늘었다. 상위 1% 근로소득자는 20만5396명으로 1인당 평균 소득은 약 3억3134만원으로 집계됐다. 또 상위 0.1%는 2만539명으로 이들의 평균 소득은 9억8798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상위 소득자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상위 1% 근로소득자의 소득이 전체 소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21년 7.3%에서 2022년 7.9%로 상승했으며, 0.1% 근로소득자의 비중은 같은기간 2.1%에서 2.4%로 상승했다.
[이상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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