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임종 지킬 수 있게 도와주세요”…설날 꽉 막힌 도로, 길 터준 경찰

사진은 기사와 무관. [123RF]

[헤럴드경제=최원혁 기자] 설날 당일 차량 정체로 부친의 임종을 지키지 못할지도 모르는 절박한 상황에 부닥친 30대에게 경찰이 도움의 손길을 내밀었다.

11일 부산 기장경찰서에 따르면 설날인 지난 10일 오후 8시30분께 부산 기장군 기장군청 앞에서 차를 몰고 가던 30대 남성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었다.

A씨는 부친의 임종이 머지않았다는 연락을 받고 모친과 함께 부친이 입원한 병원으로 가고 있는데 차량 정체로 임종을 지킬 수 없을지도 모른다며 도와달라고 간곡히 부탁했다.

이를 딱하게 여긴 경찰은 때마침 근처를 순찰 중이던 교통순찰차로 A씨 차량을 에스코트해 10분만에 병원에 도착했다.

다행히 A씨는 중환자실에서 부친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A씨는 “설 연휴에 차량 정체로 아버지 임종을 지키지 못할 뻔했는데 경찰의 도움으로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며 감사하다는 뜻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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