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장훈 "은퇴 후 방송 생각 NO..'무한도전' 덕분 시선 바뀌어"[스발바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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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서장훈이 예능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밝혔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서장훈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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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유튜브 채널 '스발바르 저장고'에는 '농구만 하던 애가 어쩌다 예능인이 됐어?'라는 제목의 영상이 공개됐다. 공개된 영상 속에는 서장훈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서장훈은 가장 잘 맞는 장르의 예능에 대해 "예능 9년 차인데 대충 세봐도 프로그램을 약 50개 정도 했다. 근데 사람들이 좋아하는 건 역시 앉아서 입을 터는 거다. 야외가 성적이 별로 안 좋다"고 말했다.
이어 "은퇴 당시에는 섭외가 오거나 하진 않았다. 우연히 '무릎팍 도사'가 없어지기 직전에 나갔는데 지금 봐도 말을 잘했다. 화제가 안 된 게 마지막 전 회차였다. 그 제작진 새 프로그램을 제작했는데 '사남일녀' 출연을 제의받았다. 그 프로그램 끝나고, 20회 정도 했는데 대중이 큰 반응이 없다는 건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하고 6개월 정도 쉬었다"고 말했다.
본격적인 예능 출연을 결심한 계기에 대해서는 "느닷없이 '무한도전'에서 재석이 형이 연락해 왔다. 유혹의 거인이라는 아이템이 빵 터졌다. 길거리에 나가서 돌아다니는데 아이부터 어른까지 저를 보는 시선이 그전과 너무 많이 달라졌더라. 그전에는 저를 알아도 크고 사나운 선수 시절 이미지가 강했는데 예능 출연 이후에 생전 느껴보지 못한 따듯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이경규는 서장훈이 출연하는 '무엇이든 물어보살'(이하 '물어보살')에 대해 언급했고, 서장훈은 "'물어보살'을 시작하게 된 계기가 수근이랑 농담으로 '우리가 지나가는 사람 불러서 앉아서 털어도 괜찮지 않을까'라고 했다. '아는형님'의 여운혁 PD가 그걸 듣고 하자고 하시더라"라고 말했다.
이어 "PD가 분장을 제안했는데, 저랑 수근이가 얘기한 기획이기 때문에 책임감도 있고 케이블 채널로 하니까 사람들이 채널을 계속 돌리다가 볼 텐데 내가 선녀 분장한 걸 발견하면 잠깐이라도 멈추겠다는 생각에 하겠다고 했다"고 설명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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