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현장] 아시안컵 직접 보니 더 놀라운 亞 축구 발전...망신 피하려면 방심 말아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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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더 확실해졌다.
아시안컵도 흥행이 되고 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아시안컵을 취재하면서 확인한 건 아시아 무대는 이제 쉽게 볼 게 아니라는 점이다.
카타르는 축구 산업에 국가가 나서 투자를 했고 파리 생제르맹(PSG) 인수와 월드컵, 아시안컵 유치 등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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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신동훈 기자(루사일)]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에서 더 확실해졌다. 이젠 아시아는 절대 변방이 아니고 대한민국이 무시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다.
아시안컵은 카타르의 우승으로 끝이 났다. 24개 팀이 참여한 이번 대회는 총 관중만 150만 명이 된 역대급 흥행이었다. 아시안컵도 흥행이 되고 돈이 될 수 있다는 걸 보여줬다. 중동 팀들의 강세, 동남아 팀들의 반란, 우승 후보들의 추락 등 볼거리가 많았다.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전패 탈락을 했던 카타르가 2연패를 한 것도 박수를 받을 만한 일이었다.
아시안컵을 취재하면서 확인한 건 아시아 무대는 이제 쉽게 볼 게 아니라는 점이다. 2002 한일 월드컵에서 4강에 오르고 박지성, 손흥민, 이강인, 김민재 등 해외에서 뛰는 스타들이 많아지면서 한국 축구의 위상은 올라갔다. 강호를 넘어 아시아의 맹주이자 대표 나라로 발돋움했다. 연속 월드컵 진출에 이은 16강행, 올림픽 동메달, 아시안게임 연속 금메달 등 국제무대 성과가 반짝였다.
이로 인해 아시아 무대를 쉽게 보는 이들이 많았다. 객관적인 인프라나 선수 개개인 실력은 분명 떨어져도 과거보다 시스템에 더 많은 투자를 해 좋은 선수들이 많이 나오고 있고 중동은 아예 국가적 사업으로 지정해 엄청난 자본을 넣어 발전에 힘쓰는 중이다.
대표적인 예가 카타르다. 카타르는 축구 산업에 국가가 나서 투자를 했고 파리 생제르맹(PSG) 인수와 월드컵, 아시안컵 유치 등을 했다. 여기에 '아스파이어' 재단이 아카데미 사업을 적극 추진해 유럽에서 뛸 수 있는 선수를 발굴하는 총력을 기울이는 중이다. 유소년부터 클럽, 대표팀까지 국가가 나서 지원을 하며 아시아 대표 강호가 됐다.
사우디아라비아도 마찬가지이며 동남아시아도 해외 시스템을 받아들여 더 나아지기 위해 노력 중이다. 이번 대회에 참여한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태국 등은 경쟁력과 잠재력이 확실히 있다는 걸 보여줬다. 3년 뒤 열릴 2027 사우디아라비아 아시안컵에선 분명 더 나아진 모습으로 참가할 것이다.
'우리는 강호야!', '월드컵에서 16강을 가는데 아시안컵은 쉽지!'라는 생각은 이제 하면 안 된다. 추후에 있을 아시안컵에서 망신과 굴욕을 당하고 더 나아가 역전을 당하기 싫다면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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