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헬이 내팽겨친 DF, 결국 '친정팀'에 비수 꽂았다...“기쁘면서도 씁쓸한 마음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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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십 스타니시치가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에 비수를 꽂았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했다.
뮌헨 유스 출신으로 성장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벤자민 파바르가 이적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며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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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이종관]
요십 스타니시치가 ‘친정팀’ 바이에른 뮌헨에 비수를 꽂았다.
뮌헨은 11일 오전 2시 30분(한국시간) 독일 레버쿠젠에 위치한 바이아레나에서 열린 2023-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바이어 레버쿠젠에 0-3으로 패했다. 이날 경기 패배로 뮌헨과 레버쿠젠의 승점 차는 5점으로 벌어졌다.
레버쿠젠이 압도한 경기였다. 전반 18분, 스타니시치가 선제골을 기록하며 앞서나갔고 후반전 알렉스 그리말도와 제레미 프림퐁의 득점까지 터지며 3-0 완승을 거뒀다. 슈팅 숫자는 14-9, 유효 슈팅 숫자는 무려 8-1까지 벌어질 정도로 아무것도 하지 못한 뮌헨이었다.
‘임대생’ 스타니시치가 득점을 터뜨려 큰 화제를 모았다. 2000년생, 23살의 스타니시치는 센터백과 풀백을 오갈 수 있는 멀티 자원이다. 뮌헨 유스 출신으로 성장한 그는 올 시즌을 앞두고 벤자민 파바르가 이적하며 많은 출전 기회를 얻을 것으로 예상됐지만 토마스 투헬 감독의 눈에 들지 못하며 레버쿠젠으로 임대를 떠났다.
레버쿠젠에서의 임대 생활도 그리 평탄하지는 못했다. 전반기 동안 사비 알론소 감독 체제에서 주전 자리를 차지한 에드몽 탑소바, 요나단 타, 오딜로노 코수누에 밀려 벤치를 지켜야 했다. 그러나 코수누와 탑소바가 아프리카 네이션스컵에 차출되며 기회를 잡기 시작했고 결국 ‘친정팀’ 뮌헨과의 경기에서 득점까지 터뜨리며 비수를 꽂았다.
경기 종료 후, 스타니시치는 인터뷰를 통해 씁쓸한 감정을 털어놓았다. 그는 독일 ‘스카이 스포츠’와의 인터뷰에서 “기쁘면서도 한편으로는 미안한 마음도 든다. 친정팀에 대한 존중으로 세리머니는 하지 않았다”라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뮌헨이 틀렸다는 것을 증명하고 싶은 마음이 있냐는 질문에는 “물론 증명하고 싶었으나 항상 그런 생각을 해온 것은 아니다. 무엇보다도 나 자신에게 증명하고 싶었다”라고 답했다.
이종관 기자 ilkwanone1@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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