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권 세력 청산" vs "윤석열 정부 심판"… 한 목소리 '민생' 외치지만 책임은 떠넘겨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4·10 총선을 두 달 남짓 앞둔 11일 여야는 한 목소리로 '민생'을 외치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국민의힘 김예령 대변인은 이날 논평에서 "(4·10 총선은) 동료 시민들의 위대한 선택으로 대한민국의 현재와 미래가 결정될 중요한 선거가 될 것"이라며 "운동권 특권 세력 청산을 통해 그간 대한민국의 미래 지향적 발전을 가로막고 있던 적폐를 반드시 제거하겠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4·10 총선을 두 달 남짓 앞둔 11일 여야는 한 목소리로 ‘민생’을 외치면서도 현 상황에 대한 책임을 서로에게 돌렸다. 국민의힘은 ‘운동권 세력 청산’, 더불어민주당은 ‘윤석열 정부 심판’을 총선에서 승리해야 할 이유로 내세웠다.
김 대변인은 “국민의힘은 이번 총선을 통해 국민이 요구하는 시대정신을 반드시 실현하겠다”며 “국회의원 세비 삭감, 의원 정수 축소 등을 통해 정치권부터 특권을 내려놓고 국민 속으로, 민심에 더 가깝게 다가갈 수 있는 환경을 구축하겠다”고 했다.
이어 “‘국민이 원하면 한다’는 기조에 따라 주거, 교통 등 우리 사회에 만연한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민생 정책을 말이 아닌 실천으로 보여 드리겠다”며 “국민의힘은 집권 여당으로 동료 시민의 현재, 실생활을 책임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민주당의 입법 독재로 인해 각종 민생 정책을 실현하는 데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권력을 이용해 퇴행을 조장하고, 민생은 내팽개친 채 정략적인 정쟁만 일삼는 세력이 아닌 대한민국의 정상적인 미래를 그릴 수 있는 세력, 정치적 이득보다는 국가와 국민을 위해 진심을 다해 노력하는 세력을 선택해 달라”고 호소했다.
민주당 강선우 대변인은 이날 서면브리핑에서 “민주당은 국민과 함께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겠다’는 비장한 각오로 윤석열 정권이 망가뜨린 국민의 삶과 파탄 낸 민생 회복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강 대변인은 “‘민생 좀 챙겨라’는 국민의 목소리는 외면한 채 ‘기분대로, 내키는 대로 국정운영’을 일삼으며 민생을 도탄에 빠뜨린 윤석열 정권에 대한 성난 민심은 정말 매서웠다”면서 “물가를 잡겠다며 그렇게 자신 있게 공언하더니, 사과 하나조차 올리기 힘든 설 차례상을 어떻게 이해해야 하느냐”고 반문했다.
그러면서 “고사 직전의 민생, 심각한 경제 침체로 국민들이 각자도생에 내몰리는 처참한 현실이 바로 집권 3년 차 윤석열 정권의 적나라한 민낯”이라고 비판했다.
또 강 대변인은 “안 하느니만 못한 사전녹화 대국민 사기 쇼, ‘이명박근혜’ 대통합 설 특별사면, 총선용 정책 사기 공수표까지 현명한 우리 국민들은 모두 알고 계시다”며 “이번 총선은 윤석열 정권의 독선과 무능으로 잃어버린 대한민국의 비전과 국민의 희망을 되찾을 마지막 기회”라고 강조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Copyright © 세계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3개월 시한부' 암투병 고백한 오은영의 대장암...원인과 예방법은? [건강+]
- “내 성별은 이제 여자” 女 탈의실도 맘대로 이용… 괜찮을까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 속도위반 1만9651번+신호위반 1236번… ‘과태료 전국 1위’는 얼마 낼까 [수민이가 궁금해요]
- '발열·오한·근육통' 감기 아니었네… 일주일만에 459명 당한 '이 병' 확산
- “그만하십시오, 딸과 3살 차이밖에 안납니다”…공군서 또 성폭력 의혹
- “효림아, 집 줄테니까 힘들면 이혼해”…김수미 며느리 사랑 ‘먹먹’
- ‘女스태프 성폭행’ 강지환, 항소심 판결 뒤집혔다…“前소속사에 35억 지급하라”
- 사랑 나눈 후 바로 이불 빨래…여친 결벽증 때문에 고민이라는 남성의 사연
- "오피스 남편이 어때서"…男동료와 술·영화 즐긴 아내 '당당'
- 예비신랑과 성관계 2번 만에 성병 감염…“지금도 손이 떨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