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레이저 흥민, 너무 꽉 끼는데?'...토트넘 백업 GK, 손흥민 국대 유니폼 착용→팬들 폭소

사진=벤 데이비스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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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손흥민의 복귀를 환영하는 벤 데이비스의 SNS 게시글 속에는 손흥민의 유니폼을 입고 있는 프레이저 포스터 골키퍼의 모습이 보였다.

토트넘 훗스퍼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브라이튼에 2-1 승리를 거뒀다. 승점 3점을 추가한 토트넘은 리그 4위(승점47)에 위치했다.

이날 토트넘은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히샬리송이 최전방에 포진했고 베르너, 메디슨, 쿨루셉스키가 뒤를 받쳤다. 벤탄쿠르, 사르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우도기, 반 더 벤, 로메로, 포로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비카리오가 꼈다.

이에 맞선 브라이튼도 4-2-3-1 포메이션이었다. 웰벡이 원톱으로 나섰고 미토마, 랄라나, 부오나누테가 2선에 배치됐다. 길모어, 그로스가 미드필더로 출전했고 에스투피냥, 덩크, 반 헤케, 램프티가 4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스틸이 지켰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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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제골의 몫은 브라이튼이었다. 전반 17분 웰벡이 반 더 벤에게 걸려 넘어지면서 페널티킥을 얻어냈다. 이를 그로스가 마무리했다. 다행히 후반 초반 토트넘의 동점골이 나왔다. 후반 16분 쿨루셉스키의 전진 패스를 받은 사르가 페널티 박스 안에서 땅볼 크로스를 시도했다. 이것이 수비수에게 막혔지만 세컨볼을 마무리했다.

동점골 직후 토트넘이 교체 카드를 진행했다. 벤탄쿠르, 베르너가 빠지고 손흥민, 존슨이 투입됐다. 그리고 쿨루셉스키를 대신해 비수마까지 출전했다. 이어 후반 35분에는 우도기, 사르가 나가고 데이비스, 호이비에르가 들어왔다.

팽팽한 1-1 균형이 이어지던 후반 추가시간 5분 극적인 역전골이 터졌다. 손흥민이 좌측면을 빠르게 파고들었다. 그리고 문전으로 땅볼 크로스를 올렸고, 이를 존슨이 마무리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브라이튼을 잡고 리그 4위로 올라갔다.

사진=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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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은 아시안컵 기간 6경기 풀타임을 뛰고 복귀했다. 두 번이나 연장 승부를 치르며 출전 시간은 무려 600분에 달했다. 피곤한 상태에서 이번 경기 교체로 투입한 손흥민은 경기 종료 직전 극적인 역전골을 도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가 끝난 뒤 토트넘 동료들이 손흥민의 복귀를 환영했다. 또한 엔제 포스테코글루 감독 역시 "손흥민 같은 월드클래스 선수들은 결정적인 순간에 올바른 패스 길을 찾아낸다. 월드클래스 선수의 출전이 큰 힘이 됐다"고 밝혔다.

특히, 데이비스는 자신의 SNS에 손흥민, 포스터, 존슨과 함께 찍은 사진을 첫 번째 장에 올린 뒤 "네가 돌아와서 기쁘다"고 말했다.

이런 가운데 데이비스의 게시글 속 2, 3번째 사진이 팬들의 관심을 이끌었다. 손흥민의 이름과 등번호가 마킹된 대한민국 유니폼을 입고 있는 포스터 골키퍼의 모습이 보였다. 손흥민보다 훨씬 체격이 컸기 때문에 유니폼이 매우 작았지만 너무 진지한 표정이 웃음을 자아냈다.

사진=벤 데이비스 SNS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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