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키스탄 총선 결과 60시간 만에 나와…수감 중 전 총리 쪽 승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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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 개표 결과, 수감 중인 임란 칸 전 총리 진영이 다수인 무소속 후보들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날 확정된 264개 의석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101석을 차지했는데 이중 93명 정도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과 연계돼있다.
무소속 후보들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PML-N)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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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총선 개표 결과, 수감 중인 임란 칸 전 총리 진영이 다수인 무소속 후보들이 가장 많은 의석을 확보한 것으로 집계됐다.
11일(현지시각) 선거관리위원회가 공식 누리집을 통해 지난 8일(현지시각) 실시된 파키스탄 총선 최종 개표 결과를 발표했다고 로이터 통신 등이 전했다. 투표는 이미 사흘 전인 8일 이뤄졌지만 최종 결과는 약 60시간이 지나고서야 나왔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선거 결과가 조작되는 것이 아니냐고 문제제기를 하기도 했다.
이날 확정된 264개 의석 가운데 무소속 후보가 101석을 차지했는데 이중 93명 정도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과 연계돼있다. 이 정당은 파키스탄 당국이 이번 총선에서 당의 상징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자 후보를 무소속으로 출마시켰다. 칸 전 총리는 부패죄로 수감 중이라 총선에 직접 나서지 못했다.
무소속 후보들의 뒤를 이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한 정당은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PML-N)이다. 75석을 확보해 제1당 지위를 얻었다. 이 정당은 파키스탄 실세로 통하는 군부의 지원을 받고 있다.
다만 이번 총선에서 가장 많은 의석을 얻은 무소속 후보들은 물론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 등 다른 어느 정당도 과반 의석을 차지하지는 못했다. 샤리프 전 총리는 자신이 다른 정당과 연립정부를 구성할 가능성을 타진 중이라고 밝혔다.
칸 전 총리 진영이 대다수인 무소속 후보들은 연립 정부 구성 과정에서 불리할 것으로 보인다. 남은 의석 70석의 경우 최종 정당 득표율대로 배분되기 때문이다. 샤리프 전 총리의 정당이 추가로 약 20석을 더 얻을 전망이다.
원래 이번 총선에서 유권자가 직접투표로 결정할 의석은 하원 266석이었지만 최종 결과에서 두 석이 빠졌다. 한 지역구 후보가 사망했고 다른 한 곳의 투표는 이달 말 완료될 예정이다.
노지원 기자 zone@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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