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TI, 파키스탄 총선서 지지 무소속 후보 101명 당선…사실상 제1당 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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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ECP)는 지난 8일 실시한 총선에서 투옥 중인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부분인 무소속이 101명이나 당선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칸 전 총리는 PML-N의 집권 계획이 자신이 이끄는 PTI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연관 무소속 후보에 표를 주면서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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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파키스탄 선거관리위원회(ECP)는 지난 8일 실시한 총선에서 투옥 중인 임란 칸 전 총리가 이끄는 파키스탄정의운동(PTI)이 지지하는 후보가 대부분인 무소속이 101명이나 당선했다고 11일 발표했다.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전체 하원의원 266석 가운데 나와즈 샤리프 전 총리의 파키스탄무슬림연맹(PML-N)이 75석, 비라왈 부토 자르다리 외무장관이 주도하는 파키스탄 인민당(PPP)는 54석을 각각 차지했다고 밝혔다.
또한 무타히다 카우미 운동이 17석, 자미아트 울라마 이 이슬람은 4석, 파키스탄 무슬림연맹 3석, 이스테흐캄 이 파키스탄과 발로치스탄 국민당(BNP) 각 2석, MWM과 파키스탄 무슬림 연맹, PNA, 발로치스탄 아와미, PMA, 국민당 1석씩 획득했다.
선관위는 후보 사망을 이유로 한 선거구 투표를 연기하고 다른 한 선거구에 대해선 재투표 실시를 결정했다.
이번 선관위 총선 결과발표를 토대로 각 당은 5년 임기의 새 정부를 수립하는 작업에 돌입한다.
앞서 부패 혐의로 수감 중인 칸 전 총리는 옥중 메시지로 지지자들에게 PTI측이 '압승'을 거뒀다고 주장했다.
그는 자신의 지지를 받는 무소속 후보들이 가장 많은 의석을 차지했다며 지지자들에게 축하를 당부한다고 했다.
칸 전 총리는 PML-N의 집권 계획이 자신이 이끄는 PTI를 지지하는 유권자들이 연관 무소속 후보에 표를 주면서 실패했다고 강조했다.
임란 칸이 지지하는 후보자들은 정당 간판 없이 총선에 모두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그 이유는 파키스탄 선관위 임란 칸이 이끄는 정당인 PTI의 내부 경선이 선거 규칙을 따르지 않았다는 이유로 총선 참가를 금지했기 때문이다.
따라서 칸 전 총리의 지지를 받은 PTI 공인 후보들은 선거운동이 현저하게 제한을 받는 무소속으로 출마할 수밖에 없었지만 예상을 뒤엎고 약진했다.
PTI 지원의 무소속이나 샤리프의 PML-N 모두 단독 정부를 구성할 만큼 과반 의석을 얻지 못해 연립정부 구성이 불가피해졌다.
무소속 후보는 다른 기성 정당에 가입할 수 있는데 PTI가 선관위에 의해 정당 지위를 회복하면 이들의 입당으로 합법적인 제1당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PTI 측, 군소정당에 함께 정부 수립을 요청하는 PML-N를 중심으로 연정 협상이 치열하게 전개될 전망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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