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3위 부자' 베이조스, 2.6조 규모 아마존 주식 팔았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보유한 아마존 주식 1200만여주를 20억달러에 매각했다. 아마존은 제이조스가 향후 1년 내에 주식 5000만주를 매각할 것이라고 밝혔다.

11일 로이터 통신 등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지난 7일과 8일 보유 아마존 주식 1199만7698주를 매각했다. .

베이조스는 미국 증권거래위원회에 아마존 주식을 이같이 처분했으며 매각액이 20억4000만 달러(약 2조7193억원) 규모라고 통지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주식을 100만주에서 320만여주에 달하는 5개 블록 거래를 통해 매각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외신은 베이조스가 아마존 보유주식 가운데 최대 5000만주를 앞으로 1년에 걸쳐 매각한다고 전했다. 외신은 아마존 연간 보고서를 인용, 매각 계획이 지난해 11월8일 결정됐으며 2025년 1월31일까지 처분을 마무리할 예정이라고 소개했다.

당시 아마존 주가 171.8 달러인 점을 감안하면 베이조스 의장의 매각 규모는 86억달러에 이른다.

베이조스 2021년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로켓회사 블루 오리진와 자선활동 등 다른 사업에 몰두하고 있다. 베이조스는 1994년 아마존을 설립했으며 현재 순자산이 1850억달러로 세계 부자 랭킹 3위에 올라있다.

김남이 기자 kimnami@m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