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조용한 北...김정일 생일 분위기 띄우기 한창

최두희 2024. 2. 11. 1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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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매체들이 설 연휴를 맞아 북한 각지에서 주민들이 설 명절을 맞이한 모습을 전했습니다.

북한 최대 명절로 꼽히는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이 이번 주로 다가오면서 분위기 띄우기에도 분주합니다.

최두희 기자입니다.

[기자]

북한 매체는 음력설을 맞아 주민들이 연날리기나 말타기와 같은 다양한 민속놀이를 즐겼다고 전했습니다.

설빔을 장만하려고 한복 상점을 찾은 주민들의 모습도 눈에 띕니다.

식당에선 설 명절을 맞아 떡국과 같은 요리를 특색 있게 준비했다고 소개했습니다.

[리지향 / 락연상점 관계자 : 우리 식당에서는 이번에 설음식 가운데 빠져서는 안 되는 떡국을 특색있게 봉사해 보려고 마음을 많이 썼습니다.]

북한에서 설 명절보다 더 큰 명절로 치는 '광명성절'은 오는 16일, 당장 이번 주입니다.

선대 지도자인 김정일 국방위원장 생일입니다.

시간이 일주일도 채 안 남아서 분위기 띄우기에 여념이 없습니다.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광명성절을 앞두고 김정일 위원장의 혁명 일화를 조명했고 북한 방송인 조선중앙TV에서는 김정일 위원장을 칭송하는 기록영화를 내보냈습니다.

[조선중앙TV : 우리 농민들을 언제나 귀중히 여기시며 그들을 우리 당의 농업 정책을 결사 관철해 나가는 참다운 농업 근로자들로 키워주고 이끌어주신 (김정일) 장군님.]

평양에서는 오는 18일까지 광명성절을 축하하기 위한 인민예술축전도 열립니다.

이번 광명성절은 북한이 중시하는 5년, 10년 단위로 꺾어지는 해인 이른바 '정주년'은 아닙니다.

하지만 북한이 광명성절을 전후로 종종 무력도발을 했던 만큼 우리 군과 정보당국은 관련 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YTN 최두희입니다.

영상편집;이은경

YTN 최두희 (dh0226@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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