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가 알던 그 선수 맞아? 맨유의 '계륵'→노팅엄 최고의 FW...엘랑가, 팀 내 PL 최다 공격포인트 생산 중
[마이데일리 = 노찬혁 기자]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 안토니 엘랑가(21)가 노팅엄 포레스트 공격의 핵심으로 자리잡았다.
엘랑가는 11일 오전 2시 30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노팅엄 시티 그라운드에서 열린 '2023-2024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24라운드 뉴캐슬 유나이티드와 경기에서 오른쪽 윙으로 선발 출전해 풀타임 활약했다.
뉴캐슬이 전반 10분 만에 포문을 열었다. 오른쪽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브루노 기마랑이스가 오른발로 마무리하며 선취골을 터트렸다. 엘랑가는 전반 26분 동점골을 넣었다. 모건 깁스 화이트의 스루패스를 골키퍼가 나온 것을 보고 오른발로 득점했다.
뉴캐슬은 전반 43분 다시 앞서나갔다. 하프라인 부근에서 프리킥을 얻었고, 페널티 박스로 길게 붙였다. 헤딩으로 인해 떨어진 세컨볼을 파비안 셰어가 강력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전반전 추가시간 노팅엄이 니콜라스 도밍게즈의 득점으로 다시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전반전은 2-2로 마무리됐다. 후반 21분 뉴캐슬은 결승골을 집어넣었다. 페널티 박스 중앙 부근에서 기마랑이스가 볼을 끊어냈고, 중거리 슈팅으로 골문 구석에 꽂았다. 더 이상의 득점은 없었다. 뉴캐슬이 승점 3점을 따내며 프리미어리그 7위로 뛰어올랐다.
엘랑가는 이날 경기에서 득점을 기록하며 공격포인트 11개째를 생산했다. 5골 6어시스트로 노팅엄 공격의 핵심으로 거듭났다. 아마 엘랑가가 뉴캐슬과 경기에서 찬스를 더 살렸다면 최소 멀티골까지도 가능한 상황이었다.
엘랑가는 스웨덴 출신의 공격수다. 스웨덴에서 축구를 시작했고, 2014년 맨유 유스팀에 입단했다. 엘랑가는 유스 레벨을 평정하고 2020-2021시즌 중반부터 1군에서 함께 훈련했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B리스트에도 포함됐다.
마침내 엘랑가는 맨유에서 1군 데뷔에 성공했다. 2020-2021시즌 35라운드 레스터 시티전에서 선발 출장으로 프리미어리그에 데뷔했다. 프리미어리그 마지막 경기 울버햄튼 원더러스와 경기에서도 최전방 공격수로 나서 프로 데뷔골을 작렬했다.
2021-2022시즌에는 더 많은 출전 기회를 받았다. 프리미어리그에서 21경기에 출전했고, UEFA 챔피언스리그에서도 데뷔전을 치렀다.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 16강 1차전에서는 귀중한 동점골도 넣었다. 27경기 3골 2도움으로 시즌을 마무리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 엘랑가는 맨유에서 골칫거리로 전락했다. 에릭 텐 하흐 감독은 시즌 초반 중요한 경기인 리버풀전에서 엘랑가를 선발로 투입하는 등 기회를 줬지만, 스쿼드 자원으로서 가치도 보이지 못했다. 26경기 2도움에 그쳤고, 이적을 모색했다.
엘랑가는 노팅엄 유니폼을 입었다. 노팅엄으로 이적한 뒤 엘랑가는 부활했다. 올 시즌 최고의 이적이라고 해도 손색이 없을 정도다. 20라운드 친정팀 맨유와 경기에서 후반 82분 결승골을 어시스트하며 MOM(Man Of the Match)에 선정되는 등 최고의 활약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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