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위' 스토크 4연패 수렁...이제 '제로톱'까지 뛰는 배준호, 리그 3호 도움→팀 내 최고 평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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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준호가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이날 전까지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이던 스토크였다.
이로써 스토크는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그래도 배준호의 리그 3호 도움 소식은 반가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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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오종헌]
배준호가 리그 3호 도움을 기록하며 팀 내 최고 평점을 받았다. 하지만 팀은 4연패 늪에 빠졌다.
스토크 시티는 11일 오전 0시(한국시간) 영국 블랙번에 위치한 이우드 파크에서 열린 2023-24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31라운드에서 블랙번 로버스에 1-3으로 패했다. 승점을 얻지 못한 스토크는 리그 20위(승점32)에 위치했다.
이날 스토크는 4-3-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에니스, 배준호, 마노에프가 포진했고 존슨, 버거, 비디갈이 중원을 구축했다. 4백은 구치, 윌모트, 맥날리, 차마두가 짝을 이뤘고 이베르센이 골키퍼 장갑을 꼈다. 블랙번은 갤러거, 도란, 브리테인, 크리네세, 피어스 등으로 맞섰다.
이날 전까지 리그 3연패를 기록 중이던 스토크였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블랙번은 승점 33점을 기록 중이었고 스토크는 승점 32점이었다. 비록 블랙번이 한 경기 덜 치르긴 했지만 결과에 따라 순위를 바꿀 수 있었다. 비슷한 순위에 있는 팀이었기 때문에 연패 흐름을 끊어야 했던 스토크 입장에서는 중요한 경기였다.
하지만 전반 7분 만에 희망은 사라지기 시작했다. 도란에게 선제 실점을 내주며 끌려갔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스토크는 전반 20분, 전반 37분 연달아 골을 내주며 순식간에 격차가 세 골 차로 벌어졌다.
다행히 전반 39분 추격의 발판을 마련하는 데 성공했다. 배준호가 페널티 박스 라인 부근에서 감각적으로 차올린 공을 받은 에니스가 골망을 흔들었다. 배준호의 시즌 3번째 어시스트. 하지만 반전은 없었다. 스토크는 후반 들어 5명을 교체하며 총력전을 펼쳤지만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하며 그대로 패하고 말았다.
이로써 스토크는 리그 4연패 수렁에 빠졌다. 블랙번과의 격차는 더욱 벌어졌다. 현재 강등권인 22위 QPR과 승점 3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앞으로 15경기를 남겨둔 가운데 챔피언십 잔류를 걱정해야 하는 상황이다.
그래도 배준호의 리그 3호 도움 소식은 반가웠다. 배준호는 지난해여름 대전하나시티즌을 떠나 스토크에 입단했다. 2003년생 미드필더인 배준호는 2022년 대전에 입단했다. 프로 데뷔 전부터 두각을 나타낸 유망주였고, 대전에서도 첫 시즌 K리그2 승강 플레이오프 포함 10경기에 출전하며 경험을 쌓았다.
그리고 2023시즌 기량이 만개했다. K리그1 17경기에 출전해 2골을 넣었다. 특히 2023 국제축구연맹(FIFA) 20세 이하(U-20) 월드컵에서 존재감을 보여줬고, 이에 스토크가 관심을 드러냈다. 배준호는 올 시즌 현재 리그 23경기에 출전해 3도움을 올리는 등 순조롭게 적응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어시스트와 함께 기회 창출 3회, 패스 성공률 85% 등을 기록하며 축구 통계 매체 '풋몹' 기준 평점 7.9점을 받았다. 팀 내 최고 평점이었다. 축구 통계 매체 '후스코어드닷컴' 역시 배준호에게 세 번째로 높은 평점 6.8점을 줬다.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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