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과급 왜 안 줘' 삼성전자 노조 가입 66% 늘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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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에서 작년 성과급이 0원인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 달 사이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했다.
최근 노조 가입 급증은 성과급 논란 영향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 DS부문의 지난해 초과 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연봉의 0%로 책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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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삼성전자에서 작년 성과급이 0원인 반도체 사업부를 중심으로 불만이 고조되고 있다. 한 달 사이 노동조합 가입이 급증했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전국삼성전자노동조합(이하 전삼노)의 조합원은 지난 5일 기준 1만6600여명이다. 이는 삼성전자 전체 직원 12만명의 약 14% 수준이다.
전삼노 조합원 수는 지난해 9000명 수준을 유지하다가 성과급 예상 지급률이 공지된 12월 말에 처음 1만명을 돌파한 이후 한 달여 만에 66%가량 늘었다. 반도체 사업을 하는 디바이스솔루션(DS)부문 사내 게시판 나우톡에는 노조 가입 인증도 이어지고 있다.
최근 노조 가입 급증은 성과급 논란 영향이다. 반도체 업황 악화와 실적 부진에 삼성전자 DS부문의 지난해 초과 이익성과급(OPI) 지급률은 연봉의 0%로 책정됐다. DS부문의 목표 달성장려금(TAI) 지급률도 작년 하반기 기준 평균 월 기본급의 12.5%로 상반기(25%)의 반토막 수준으로 줄었다. DS부문에서도 파운드리·시스템LSI 사업부는 0%다.
반면 경쟁사인 SK하이닉스는 구성원 1인당 자사 15주와 격려금 200만원 지급을 결정했다. SK하이닉스의 격려금 발표 후인 지난달 31일 열린 삼성전자 임직원 소통 행사 '위톡'에 DS부문장인 경계현 사장이 직접 참여해 소통에 나섰으나, 직원들의 불만을 진화하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같은 날 전삼노도 경 사장을 만나 직원들 사기 진작을 위한 격려금 200% 지급 등을 요청했다. 그러나 이에 사측은 현재 지급 계획이 없다고 답했다.
노조는 현재 사측과 진행 중인 임금 교섭을 임금 인상과 격려금 등 조합원들의 관심이 많은 항목 중심으로 논의 중이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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