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모친 살해 후 시신 옆 잠든 30대…범행동기 질문에 묵묵부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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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 새벽 술에 취해 친어머니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잠을 잔 30대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1일 오후 4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심사시작 20여분 전인 오후 3시37분쯤 고양지원에 도착한 A씨는 범행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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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뉴스1) 최대호 기자 = 설날 새벽 술에 취해 친어머니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잠을 잔 30대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1일 오후 4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심사시작 20여분 전인 오후 3시37분쯤 고양지원에 도착한 A씨는 범행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그에게서 친모를 상대로 한 패륜 범행에 대한 속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쯤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친모 B씨(5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셨고, 귀가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범행 후 지인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잠들어 있던 A씨와 흉기에 찔려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범행동기 등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음주 관련 혐의로 기소돼 복역했으며, 한 달 전쯤 출소해 B씨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sun070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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