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모친 살해 후 시신 옆 잠든 30대…범행동기 질문에 묵묵부답

최대호 기자 2024. 2. 11. 16:58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날 새벽 술에 취해 친어머니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잠을 잔 30대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1일 오후 4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심사시작 20여분 전인 오후 3시37분쯤 고양지원에 도착한 A씨는 범행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지인과 술마시고 귀가 뒤 범행…의정부지법 고양지원서 영장심사
설 연휴 술에 취해 모친을 살해한 30대 A씨가 11일 오후 경기 고양시 의정부지방법원 고양지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고 있다. 2024.2.11/뉴스1 김민지 기자

(고양=뉴스1) 최대호 기자 = 설날 새벽 술에 취해 친어머니를 살해한 뒤 태연하게 잠을 잔 30대가 범행동기 등에 대해 묵묵부답으로 일관했다.

11일 오후 4시 의정부지법 고양지원에서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A씨(30대)에 대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이 열렸다.

심사시작 20여분 전인 오후 3시37분쯤 고양지원에 도착한 A씨는 범행동기 등을 묻는 취재진 질문에 아무런 답변도 하지 않았다.

회색 트레이닝복 차림에 슬리퍼를 신고 나타난 그에게서 친모를 상대로 한 패륜 범행에 대한 속죄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

앞서 A씨는 지난 10일 오전 1시쯤 고양시 한 아파트에서 친모 B씨(50대)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사건 전날 밤 외출해 지인과 술을 마셨고, 귀가 뒤 범행한 것으로 추정됐다. A씨는 범행 후 지인에게 전화해 범행 사실을 털어놨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잠들어 있던 A씨와 흉기에 찔려 숨진 B씨를 발견했다.

경찰은 A씨를 긴급체포했다. 그는 범행동기 등에 대해 제대로 진술하지 못한 채 횡설수설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과거 음주 관련 혐의로 기소돼 복역했으며, 한 달 전쯤 출소해 B씨 집에서 생활해 온 것으로 파악됐다.

A씨의 구속 여부는 이날 늦은 오후 결정될 전망이다.

sun0701@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