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재, SBS 사장실가나?"..'명곡 챔피언십', '숨듣명' 확장판→정규편성될까 [종합]

하수정 2024. 2. 11. 1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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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하수정 기자] '2009 명곡 챔피언십'이 K팝 황금기 노래를 소환하면서 팬들을 설레게 했다.

11일 오후 방송된 SBS 설날 특집 '2009 명곡 챔피언십'에서는 2PM, 소녀시대, 지드래곤, 샤이니 등 K팝 황금기의 아이돌 노래들이 다시 소환됐다.

'2009 명곡 챔피언십'은 24개국에서 온 100여 명의 글로벌 케이팝 팬들과 함께 명곡 챔피언십 조직 위원회가 케이팝의 황금기 중 하나인 2009년 케이팝 명곡들을 대상으로 대한민국의 국보급 명곡 TOP10을 선발하는 프로그램이다. '숨듣명', '컴눈명'으로 케이팝 명곡을 다루며 팬들의 심장을 두근거리게 했던 '문명특급' 제작진이 내놓은 새 프로젝트다.

또한 '명곡 챔피언십'은 문명특급의 상징인 MC 재재와 함께 소녀시대 수영이 공동 조직 위원장으로 합류했고, 케이팝 레전드인 2세대 대표 아이돌 카라의 규리와 영지, 2AM 임슬옹, 현역 아이돌 츄, AI 아이돌 JD1, 뮤지컬 배우 김호영 등이 출연했다. 

1라운드는 '2009년의 시작을 알리는 노래'를 뽑았고, 후보로 소녀시대 '소원을 말해봐', 카라 '미스터', 2NE1 'Fire', 애스터스쿨 'Diva' 등이 올랐다. 

재재는 "'파이어' 때 산다라박의 머리가 우리나라 헤어스타일이 한 획을 그었다"며 야자수 머리를 언급했다. 이어 "이 시절 산다라박씨가 이 머리 때문에 너무 막 울고 아파서 진통제를 맞았다"며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재재는 "츄 씨는 이런 머리를 해야한다면 어떨거 같냐? '츄야 넌 오늘 이 머리를 해야한다"며 상황극을 던졌다. 이에 츄는 "멤버도 많은데 제가요?"라며 주저했고, 김호영은 "내가 하겠다"고 나서 웃음을 자아냈다.

3라운드 감성 매치의 첫 번째 후보곡은 2AM의 '친구의 고백'이었다. 지금도 모두가 떼창이 가능할 정도로 인기가 여전했다. 

허영지는 "발라드인데 저때 왜 이렇게 열정이 가득했냐?"고 물었고, 임슬옹은 "그 당시에 박진영 피디님께서 '댄스 아이돌들은 춤으로 강렬한 퍼포먼스를 할 수 있는데 2AM은 정적인 아이돌이다 보니까 뭔가 남성다움을 표현할 수 있는 게 없다. 음악적으로 강렬하게 해야한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근데 2AM 노래 중에 이 노래가 제일 순위가 안 좋았다"며 "그래서 진영이 형이 이 노래를 끝으로 발라드에 자신이 없다고 시혁이 형한테 저희를 보냈다"며 방시혁 작곡가가 '죽어도 못보내' '총맞은 것처럼' '심장이 없어' 등을 연달아 히트시켰다고 고백했다. 작곡가 겸 현재 하이브 의장인 방시혁은 당시 최고의 작곡가로 등극했다. 

그러나 2AM은 방시혁의 또 다른 곡 '잘못했어'를 부르면서 흑역사를 남겼다고. 정진운의 '웃는 광대' 짤은 아직도 회자되고 있다.

재재는 "근데 힛맨뱅이 잘못한 게 있다"며 '웃는 광대'를 언급했고, 임슬옹은 "비하인드를 얘기해 줄 수 있다. '죽어도 못보내'까지 하고 시혁이 형이 2AM을 방에다 모아놓고, '너네는 지금 동요를 불러도 된다. 이럴 때 춤을 춰야된다'고 했다. 그때 아이유와 부른 '잔소리'도 잘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근데 너무 춤을 추면 안 되고 감성적인 아이돌이니까 감성 댄스를 하라고 했다. 그렇게 '잘못했어'가 나왔다"고 말했다. 이에 수영은 "정말 듣도보도 못한 장르"라고 했고, 허영지는 "근데 머리가 감성적이지 않은 것 같다"고 돌직구를 날려 웃음을 선사했다.

5라운드 엔딩 매치에서는 2PM '하트비트', 소녀시대 'Gee', 슈퍼주니어 '쏘리쏘리', 지드래곤 '하트 브레이커' 등이 후보에 올라 선택 장애를 일으켰다. 

재재는 "방송 직후 2009 챔피언곡 투표를 오픈하겠다. 명분이 있어야 하기 때문에 이 영상 투표로 2009 콘서트를 열겠다. 조회수 500만 돌파시 이 프로그램을 정규 편성 받고 어떤 일이 있더라도 가수들을 섭외 해보겠다"고 선언했고, 동료 연예인들과 케이팝 팬들은 "재재, 할 수 있다"고 응원했다. 김호영은 "재재를 사장실로 끌어올려"라고 외쳤다. 

수영도 "소녀시대 투어를 했던 기억을 끌어올려서 무대 연출, 콘서트장 섭외까지 책임지겠다"고 약속했다.

재재는 "지금 정말 얘기가 하나도 안 됐다. 콘서트장 섭외 안 했고 모든 게 제로"라며 "여러분들 손에 이 콘서트가 달려 있다"고 했다. 수영은 "일단 저지르고 보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 hsjssu@osen.co.kr

[사진] '2009 명곡 챔피언십'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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