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롱 피아비, 임정숙 꺾고 통산 7승째 '최다우승'… 7개월만에 정상
피아비는 11일 경기 고양시 고양 킨텍스 PBA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즌 8차 투어 웰컴저축은행 웰뱅 LPBA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임정숙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4-2(9-11 3-11 11-8 11-10 11-4 11-6)로 승리하며 우승을 차지했다. 이로써 피아비는 7승째를 기록히며 LPBA 통산 최다 우승자가 됐다. 임정숙은 이전까지 5번의 우승 중 4번을 이 대회에서 올리며 웰뱅의 여왕으로 꼽혔지만 이번 대회는 우승 문턱에서 아쉽게 패했다.
피아비는 이번 대결 이전까지 역대 맞대결에서 임정숙을 상대로 3전 3승을 기록하며 절대 우위를 이어갔다. 여기에 이번 맞대결에서도 승리해 임정숙과의 대결에서 패하지 않는 기록을 이어가게 됐다. 두 선수의 결승전 맞대결은 이번이 처음이었지만 결승전 맞대결에서도 피아비가 승리했다. 피아비는 지난해 7월에 열린 올시즌 2차 투어 실크로드&안산 챔피언십에 우승한 이후 7개월여만에 우승컵을 다시 들어올렸다.
이 대회 전까지 통산 6승을 올린 피아비가 우승하면 통산 7승으로 LPBA 최다 우승자로 올라설 수 있었다. 반면 통산 5승을 수확한 임정숙이 우승을 차지할 경우 임정숙-피아비-김가영이 공히 통산 6승으로 공동 최다 우승자로 올라설 수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피바이가 승리해 임정숙의 천적임을 과시했다.
피아비의 선공으로 시작된 첫 세트는 두 선수 모두 긴장감이 컸던 탓인지 40분이 넘는 플레잉 타임이 소요됐다. 19이닝까지 가는 접전이었고 결국 임정숙이 11-9로 승리하며 기선을 제압했다. 두 선수 모두 4이닝까지 1-1로 소강상태였다.
답답한 흐름을 먼저 깬 쪽은 피아비였다. 피아비는 5이닝에서 4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5-1로 달아났다. 하지만 이후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6이닝부터 16이닝까지 11이닝 동안 7이닝 1점, 12이닝 1점을 제외하면 9이닝에서 공타에 그쳤다.
임정숙 역시 답답한 흐름이었지만 8이닝과 9이닝에서 각각 3점씩을 추가하며 서서히 시동을 걸었다. 결국 9-9 동점이던 19이닝에서 마지막 2점을 뽑아내며 11-9로 1세트를 가졌다.
2세트도 임정숙의 몫이었다. 임정숙은 2-2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던 8이닝 뱅크샷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면서 6-2로 달아나 승기를 잡았다. 피아비는 곧바로 8이닝에서 1점을 추가했지만 더 이상의 추격은 없었다. 피아비가 3점에서 막혀 있는 사이 임정숙은 꾸준히 점수를 쌓으며 11-3으로 2세트까지 잡아냈다.
3세트는 심기일전한 피아비가 가져갔다. 1이닝에 1점을 뽑아낸 피아비는 2이닝에서 6점을 추가하며 리드하기 시작했다. 이닝 중반 임정숙의 꾸준한 추격과 함께 피아비가 6이닝부터 6이닝 연속 공타에 머물러 순식간에 9-8까지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다. 하지만 피아비는 11이닝에서 마지막 남은 2점을 쳐내며 11-8로 3세트를 가져가며 세트스코어 1-2로 추격했다.
기세가 오른 피아비는 4세트까지 잡아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 초반 공타가 이어지면서 7이닝까지 0점에 머물렀던 피아비는 8이닝에서 뱅크샷 3개를 포함해 8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8-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하지만 임정숙의 뒷심도 무서웠다. 크게 뒤지던 임정숙은 13이닝과 14이닝에서 각각 3점과 2점씩을 쳐내며 10-10 동점을 만들었다. 하지만 피아비는 결국 14이닝에서 빗겨치기로 마지막 1점을 추가하면서 11-10으로 4세트를 따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세트스코어 0-2에서 2-2 동점을 만든 피아비는 내친 김에 5세트까지 따내며 승부를 뒤집었다. 5세트 역시 초반 분위기는 두 선수 부진했다. 하지만 피아비는 11이닝과 12이닝에서 각각 2점과 4점씩을 뽑아내며 세트포인트를 만들었고 10-4으로 리드하던 14이닝에서 마지막 1점을 치며 세트를 마무리지었다.
6세트 초반은 임정숙의 분위기였다. 세트 초반 5-0으로 앞서 나갔다 하지만 피아비는 5이닝에서 뱅크샷 2개를 포함해 7점을 쳐내며 7-5로 전세를 뒤집었다. 피아비는 이어진 6이닝에서도 2점을 추가해며 9-5로 점수차를 벌렸고 9-6으로 앞서던 9이닝에 마지막 1점을 쳐내며 11-6으로 마무리해 우승을 확정지었다.
고양(경기)=차상엽 기자 torwart@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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