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단체관광 금지’에 타이완 여행업계 항의 시위 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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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정부가 중국의 위협적인 민항기 항로 개설에 맞서 중국 단체 관광 모객 금지 조치를 단행하자 여행업계가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앞서 타이완 교통부는 지난 7일 중국의 M503 항로의 갑작스러운 변경이 악의적인 조치라면서 3개월간 중국 본토 단체 관광 모객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런 항로 개설이 오는 5월 20일 취임 예정인 라이칭더 총통 당선 이후 가해지는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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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이완 정부가 중국의 위협적인 민항기 항로 개설에 맞서 중국 단체 관광 모객 금지 조치를 단행하자 여행업계가 집단 반발에 나섰습니다.
타이완 언론에 따르면 현지 여행사 업계 대표는 최근 라이칭더 총통 당선인에게 당국의 이런 조치를 거둬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이어 요구가 관철되지 않을 경우 오는 5월 20일 라이칭더 당선인의 취임식 이전에 거리 시위에 나설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타이완 전국상업총회는 춘제(설) 연휴가 끝난 이후 1만명이 타이베이에 모여 정부 방침에 항의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야당 입법위원(국회의원)과 타이완 여행상업동업협회·전국연합회, 타이베이시관광협회 등 각종 여행업 관련 업계는 지난 8일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여행업계 관계자는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 이전에는 타이완인 약 400만~500만명이 중국 본토를, 중국인 400만명이 타이완을 방문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여행 기간에 1인당 평균적으로 5만 타이완 달러(약 212만원)를 소비한다고 계산하면 이번 당국의 조치로 수천억 타이완 달러의 손실이 발생할 수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다른 관계자는 타이완 내 4천여개의 여행사가 양안 여행 상품을 위주로 다룬다면서 이미 6월 이후 중국행 단체 관광 교통편과 숙박업소 관련 계약이 이뤄졌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와 관련한 분쟁을 어떻게 해결할 것인지에 관한 설명을 요청했습니다.
앞서 타이완 교통부는 지난 7일 중국의 M503 항로의 갑작스러운 변경이 악의적인 조치라면서 3개월간 중국 본토 단체 관광 모객 중단을 결정했습니다.
이미 예약이 이뤄져 여행 일정이 잡힌 3∼5월 중국 단체 관광은 허용되지만, 6월 이후 단체 여행은 불허된다고 자유시보는 전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일단 3개월간 모객 중단 조치를 실시한 뒤 중국의 태도 변화 여부를 지켜보고 나서 추가 조치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타이완에선 중국이 타이완 해협 중간선으로부터 불과 7.8㎞ 떨어진 M503 항로와 중국의 푸저우시·샤먼시로부터 M503 항로와 가로로 연결되는 W122·W123 항로를 개설하면 중국과 타이완 민간 항공기 간 충돌 가능성이 있고 타이완 침공용 군용기 경로로 사용될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타이완 당국은 이런 항로 개설이 오는 5월 20일 취임 예정인 라이칭더 총통 당선 이후 가해지는 중국의 전방위적 압박의 하나로 인식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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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수호 기자 (oasi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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