與 ‘연탄 봉사 정치적 쇼’ 野 비난에 “‘위장 탈당쇼’ 눈에는 그렇게 보이나”

김재민 기자 2024. 2. 11. 16:45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백사마을에서 열린 ‘따뜻한 대한민국만들기 국민동행’ 사랑의 연탄 나눔 행사에서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은 11일 설 연휴 직전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의 연탄 봉사를 ‘정치적 쇼’라고 비난한 더불어민주당 민형배 의원에 대해 “‘위장 탈당 쇼’를 했던 사람 눈에는 누가 무엇을 하든 ‘쇼’하는 것으로만 보이나 보다”고 역공했다.

앞서 민 의원은 지난 8일 페이스북에 한 위원장의 연탄 봉사 사진을 게재하며 “옷은 멀쩡한데 얼굴에만 검댕이 묻었을까요? 누군가 양손으로 볼에 묻히고 콧등에도 한 점 찍은 듯 인공의 흔적까지 담아서 일하는 티 나도록? 아님 연탄 화장?”이라고 썼다.

그러면서 “설마, 설 앞둔 시점에 동료 시민 돕는 ‘연탄 나르기’마저 정치적 쇼를 위한 장식으로 이용한 건 아니겠죠”라고 조롱했다.

국민의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내고 “민 의원은 한 위원장의 연탄 봉사를 폄하하려고 ‘일하는 티’라는 둥 왜곡하고 조롱하기까지 했다. 하다하다 ‘연탄 정치쇼’까지 등장했다”며 “답답할 노릇”이라고 지적했다.

박 수석대변인은 이어 “당시 봉사활동 현장 영상을 조금이라도 찾아봤더라면 거짓 가득한 일방적 비난을 버젓이 SNS에 올리진 못했을 것”이라며 “이제라도 진실을 알았다면 사과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그는 또한 언론 인터뷰 중 한 위원장을 향해 욕설한 민주당 우상호 의원이 ‘표현이 과했던 것은 인정하지만 사과까지 할 생각은 없다’고 한 것에 대해 “욱해서 한 과한 표현이니 그냥 들으라는 것인가. 뼛속 깊이 새겨진 권위적이고 오만한 특권의식”이라고 성토했다.

특히 그는 “선동을 위해 없는 사실까지 만들어낸 민 의원이나, 욕설을 뱉고도 떳떳한 우 의원이나 양심이 있다면 사과라도 하는 게 최소한의 도리”라며 “잘못을 인정하는 게 그렇게 어렵나. 이게 당신들의 민낯”이라고 질타했다.

김재민 기자 jmkim@kyeonggi.com

Copyright © 경기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