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스트 라이브즈’ 한국계 셀린 송, 美 감독조합상 신인상 수상 “쾌거”[해외이슈](종합)
곽명동 기자 2024. 2. 11. 16:4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패스트 라이브즈’의 한국계 셀린 송 감독이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 시상식에서 신인감독상을 수상했다.
제76회 미국 감독조합상(DGA) 시상식이 10일(현지시간) LA 비버리힐스 호텔에서 열렸다.
셀린 송 감독은 '아메리칸 픽션'의 코드 제퍼슨, '어 사우전드 앤드 원'의 A.V. 록웰 등 4명의 경쟁자를 물리치고 영예를 차지했다.
그는 시상식에서 마틴 스코세이지 감독과 반갑게 인사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패스트 라이브즈'는 서울에서 어린 시절을 보낸 첫사랑 나영(그레타 리)과 해성(유태오)이 24년만에 뉴욕에서 다시 만나 끊어질 듯 이어져온 그들의 인연을 돌아보는 이틀간의 운명적인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아름다운 영상미와 감각적인 연출, 한국적인 정서를 깊이 있게 담아낸 각본으로 전 세계 언론과 평단의 찬사를 받았다.
셀린 송 감독은 내달 열리는 제96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작품상, 각본상 2개 부문 후보에도 올랐다. 그가 아카데미에서도 수상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이날 미국 감독조합상은 영화 ‘오펜하이머’의 크리스토퍼 놀란에게 돌아갔다. DGA 수상은 아카데미 수상의 바로미터다. DGA 시상식 역사상 아카데미 최종 감독상 수상자와 의견이 일치하지 않은 경우는 단 8번(1968, 1972, 1985, 1995, 2000, 2002, 2012, 2019)에 불과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마이데일리에서 직접 확인하세요. 해당 언론사로 이동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