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후] 송영진 KT 감독, “3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져”…김상식 정관장 감독, “1~2쿼터에 말이 안 되는 경기를 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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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설날 선물로 5연승을 받았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전반의 좋은 흐름을 지속하지 못하고 3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제 잘못으로 인해 경기를 그르쳤다. 결과적으로 승리하고 연승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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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가 설날 선물로 5연승을 받았다.
수원 KT는 11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3~2024 정관장 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안양 정관장을 상대로 90–77로 승리했다.
KT는 이날 승리로 시즌 27승 13패를 기록하며 2위를 유지했다.
이날 경기는 KT가 롤러코스터를 탔다. 패리스 배스(207cm, F)와 한희원(193cm, F)의 공격이 터지면서 2쿼터까지 57-39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KT는 3쿼터 이후 로버트 카터 주니어(206cm, F)를 앞세운 정관장의 추격에 고전하면서 70-65까지 쫓겼다. 역전 위기를 맞은 KT는 배스가 다시 공격에서 힘을 내면서 리드를 사수했고 결국 원정에서 연승에 성공했다.
이날 KT는 배스가 41점 16리바운드의 원맨쇼를 선보였고 하윤기(203cm, C) 13점 3리바운드, 정성우(178cm, G) 11점 7리바운드로 무난한 활약을 보여줬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전반의 좋은 흐름을 지속하지 못하고 3쿼터에 집중력이 떨어졌다. 제 잘못으로 인해 경기를 그르쳤다. 결과적으로 승리하고 연승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날 KT는 3쿼터에 정관장에게 추격을 허용했다. 송 감독은 3쿼터 고전에 대해 “디펜스적으로 많이 떨어졌다. 저희가 터프샷을 쏘면서 상대에게 역습과 이지샷을 만들어줬다. 집중력이 많이 떨어진 게 보였다. (패리스) 배스가 좋은 플레이를 해준 것도 있지만, 흥분하거나 상대와 기싸움을 하다 보니 공격적으로 안 풀렸다. 상대도 외곽성향이 강했고 배스가 흥분을 가라앉히고 빈 곳에 주었으면 경기가 풀렸을 텐데 무리하다 보니 나온 거 같다. 그 부분은 제 욕심 상 갈 수밖에 없었다. (하)윤기도 골밑 싸움과정에서 파울도 있었다”며 인터뷰를 마무리했다.
한편, 정관장은 2쿼터까지 KT에 끌려다니면서 게임을 어렵게 풀어갔다. 3쿼터에 카터가 배스와의 자존심 대결을 펼치며 공격에서 역할을 해줬지만, 배스에게 쉬운 득점을 내준 것이 패인이었다. 이날 정관장은 카터가 33점 5리바운드의 활약을 펼친 것에 위안으로 삼아야 했다.
패장 김상식 정관장 감독은 “1~2쿼터에 말이 안 되는 경기를 했다. 3~4쿼터에 분발했지만, (정)효근이와 (이)종현이가 놓친 게 아쉬었다. 일부러 못 놓은 것은 아니지만, 넣었으면 원포지션 게임이 되었을 것이다. 자기 수비가 매치 있는 상황에서 (패리스) 배스에게 허용한 것이 크다. 리바운드도 차이가 났다. 다음 게임 준비 잘하겠다”고 경기 총평을 전했다.
이어 김 감독은 “(자밀) 윌슨을 넣었는데 소극적이었다. (로버트) 카터가 따라갈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둘 다 잘했으면 좋겠는데 한 선수만 터지니 아쉽다”며 인터뷰실을 떠났다.
사진 제공 = 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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