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30년 입영 장병 중 5%는 '다문화가정' 출신…"1만 명 달할 것"

사진=게티이미지뱅크

2030년에 다문화가정 출신 장병의 입영비율이 5%에 달할 것이라는 분석이 제기됐다.

11일 한국국방연구원(KIDA)에 따르면 홍숙지 KIDA 연구위원은 "2010년에 51명에 불과했던 다문화가정 출신 장병은 2018년 1000명을 넘었고 2030년에는 약 1만 명에 달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9년 병역법 개정 이후 대한민국 국적을 보유한 사람은 인종과 관계없이 병역의무를 지게됐다.

지난 2022년 다문화가정 출신 장병 비율은 약 1%였다.

저출산으로 인해 장병 수가 감소하고 다문화가정이 증가하는 추세가 맞물려 2030년부터는 5% 수준이 될 것이라는 게 홍 위원의 분석이다.

홍 위원은 "현재 다문화 장병에 대한 지원정책은 일부 종교 및 식단 지원 등 최소 복지에 국한됐다"며 "다문화 장병은 저출산으로 인한 병력 부족 현상의 해결 및 군 유지에 필요한 주요 병력자원이 될 수 있다. 군은 적극적으로 다문화 장병에 대한 관리 및 지원정책을 수립, 추진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