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금융사 PF 충당금 아직 미진…부담 증가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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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신용평가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아직 전반적으로 미진하다고 분석했다.
김예일 수석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 말 부동산 PF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전반적으로 아직 미진하다"며 "부동산 PF의 양적, 질적 위험이 높은 업체의 경우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인해 재무지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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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우연수 기자 = 한국신용평가가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대손충당금 설정률이 아직 전반적으로 미진하다고 분석했다. 또 정부의 PF 부실 정리 과정에서 업권 전반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판단했다.
11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신용평가는 최근 보고서를 통해 정부의 PF 구조조정 정책에 따른 금융업권의 신용 리스크를 이같이 분석했다.
금감원은 지난달 말 증권업, 여신전문업체, 저축은행업, 상호금융업, 신탁업 등 주요 금융업권 관계자들과 만나 본 PF 전환이 장기간 되지 않은 사업성이 부족한 브릿지론에 대해 2023년 말 결산 시점에 예상 손실에 대해 충당금을 100% 적립하고 신속히 매각, 정리를 추진하도록 했다.
또 본PF에 대해서는 공사 지연이 지속되거나 분양률이 현저히 낮은 사업장에 대해 충당금 적립을 강화하도록 요구했다.
한신평은 PF 부실 정리 과정에서 업권 전반의 충당금 적립 부담이 크게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예일 수석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증권, 캐피탈, 저축은행의 지난해 9월 말 부동산 PF에 대한 대손충당금 설정률은 전반적으로 아직 미진하다"며 "부동산 PF의 양적, 질적 위험이 높은 업체의 경우 추가 충당금 적립 부담으로 인해 재무지표 변동성이 높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했다.
그는 브릿지론 비중이 상대적으로 낮지만 질적 구성 측면에서 가장 열위한 중소형 증권사의 충당금 적립률이 가장 높게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사업성이 낮고 브릿지론 양적 부담이 높은 저축은행과 A급 이하 캐피탈의 충당금 적립률이 5% 내외로 아직 낮은 수준이다.
중소형 증권사의 본 PF 및 브릿지론 관련 대손 충당금 적립 수준은 10%로 가장 높았으며 대형 증권사가 7%, 저축은행은 6%, A급 이하 캐피탈은 5%, AA급 캐피탈은 2%를 기록했다.
또 "지난해 결산 실적의 경우 브릿지론 관련 충당금 적립으로 손실 부담이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한다"며 "주요 금융업권 중 부동산 PF의 질적 위험 및 양적 규모가 큰 증권사와 캐피탈사, 저축은행, 신탁사 등 업종을 중심으로 향후 부동산 금융 익스포져 변화, 지난해 결산 이후 충당금 설정 수준, 추가 손실 가능성에 따른 재무 영향 등을 신용도에 반영하겠다"고 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coincidence@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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