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서 '만나주지 않는다' 여자친구 집에 불지른 40대 검거

김형수 기자 2024. 2. 11.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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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흥경찰서 전경. 김형수기자

 

지난 10일 오후 8시 33분쯤 시흥시 정왕동 다세대주택 2층 여자친구의 집에 불을 지른 40대 A씨가 경찰에 붙잡혔다.

시흥경찰서는 여자친구 B씨가 만나주지 않는다는 이유로 비어 있는 집에 불을 지른 혐의를 받는 중국 국적의 A씨를 조사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화재 당시 건물에 있었던 주민 10여명이 대피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A씨가 연기 흡입으로 병원 치료를 받았다.

A씨는 화재 사고 전에 B씨의 남동생 집에 찾아가 “자신을 만나주지 않는다”며 현관문 앞에 시너를 뿌리다 제지를 당했다.

경찰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경위 조사가 끝나는 대로 영장을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형수 기자 vodokim@kyeongg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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