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백의 눈 세상...탐방객 기다리는 인제 자작나무 숲
[앵커]
강원도 인제에는 이색 겨울 풍경으로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곳이 있습니다.
설경과 어우러져 장관을 연출하는 새하얀 자작나무 숲인데요.
홍성욱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겨울 숲이 황량할 거란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습니다.
하늘 위로 곧게 뻗은 자작나무 숲.
고개를 들면 파란 하늘에 손짓하듯 하늘거리는 나뭇가지가 인사하고, 새하얀 눈밭과 어우러져 동화 속 겨울 풍경을 연출합니다.
무려 69만 그루의 자작나무가 숲을 이룬 강원도 인제 '속삭이는 자작나무 숲'은 설 연휴에도 탐방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습니다.
[이서은 / 경기도 부천시 : 자작나무 숲에 처음 왔는데 오르는 건 좀 힘들었는데 가족들이랑 같이 오니까 재미있었어요. 또 오고 싶어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산불 위험 때문에 이달 초부터 4월까지 입산 통제 기간이었지만, 최근 눈이 많이 내린 덕에 산불 걱정을 덜어 산림청이 부분 개방을 연장했습니다.
눈 앞에 펼쳐진 이색 풍경에 감탄사가 절로 나오고 눈길 닿는 곳마다 사진 명소가 됩니다.
가족, 친구, 연인과 함께 추억을 남기느라 여념이 없습니다.
[류하찬 / 울산시 중구 : 다른 나무들과 비교했을 때 진짜 나무가 아름답다고 해야 할까? 또 눈하고 너무너무 오늘 같은 날씨에 잘 어울리는 것 같습니다.]
입장료는 무료, 입산 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2시까지로 제한됩니다.
1시간가량 눈길을 올라야 숲에 도착할 수 있어 아이젠과 등산 스틱 등 겨울 산행 안전 장구는 필수.
왕복 2시간 정도의 산행이 필요한 만큼, 개인 체력을 고려해 방문해야 합니다.
자작나무의 꽃말은 '당신을 기다립니다.'입니다.
전국 탐방객들의 발길을 기다리는 겨울 자작나무 숲은 다음 달 4일까지 일반에 공개됩니다.
YTN 홍성욱입니다.
촬영기자:홍도영
YTN 홍성욱 (hsw0504@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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