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천만 마음에 상처" 박준금 직격‥"데려온 사람 책임져!" 박명수 분노

이동경 tokyo@mbc.co.kr 2024. 2. 11.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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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4강전에서 완패한 대한민국 축구 국가대표팀 감독 위르겐 클린스만의 자진 사퇴나 경질을 바라는 축구팬들의 목소리가 좀처럼 사그라들지 않는 가운데, 연예인들도 소신 발언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중견 배우 박준금은 지난 10일 자신의 SNS에 손흥민의 사진과 함께 올린 "쏘니의 행복 축구를 응원하면서"라는 글에서 "오천만 국민의 마음에 단 한 명의 외국 감독이 상처를 줬다"고 클린스만을 직격했습니다.

이어 "공감 능력이 떨어져 얼마만큼 아픈지를 모르는 국대 감독을 우리는 언제까지 참아줘야 하는가"라며 "진심으로 이번 경기를 뛰어준 우리 선수들께 감사하다고 말하고 싶다, 클린스만은 자진 사퇴하기를 기원한다"고 썼습니다.

앞서 지난 9일 코미디언 박명수도 자신이 진행하는 라디오 방송에서 "선수 입장에 맞춰 감독을 뽑을 필요도 있다"며 클린스만은 물론, 그를 감독으로 선임한 정몽규 축구협회 회장도 자리를 내려놓아야 한다고 소신 발언을 했습니다.

[박명수/KBS FM '박명수의 라디오쇼' (9일)] "누가 데리고 온 거에요? 제대로 된 감독을 모셔왔다면 국민들도 이해를 하겠죠. 자기만의 고집으로 감독을 데려와 이 지경을 만들어놓았으면 반성하고 자리 내려놓아야죠."

이와 함께 국가대표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는 아시안컵 4강전 당일 자신의 유튜브 방송에서 클린스만 감독의 전술 부재를 지적하며 축구협회에서 심각하게 생각해야 할 사안이라고 지적했고, 코미디언 이경규도 경기 관람 도중 축구협회장 실명을 거론하며 "상황을 이렇게 만들어 놨으면 축협회장은 책임지고 물러나라"고 요구한 바 있습니다.

하지만 4강전 패배 다음날 인천공항에서 귀국 기자회견을 연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은 이런 요구에 대해 "4강에 올랐으니 실패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자평하며 사퇴 요구를 일축했습니다.

[위르겐 클린스만/축구대표팀 감독] "요르단에게 지기 전까진 A매치 13경기 무패 중이었습니다. 제가 맡은 1년간 성공적이었다고 생각하고요. 이번 대회는 실망스러운 부분도 있었지만 어려운 상황에서 4강에 진출한 건 성공적이라고 봅니다."

이제 북중미 월드컵 예선 준비를 시작하겠다고 밝힌 클린스만은 잦은 해외 출장 등 업무 방식에 대한 비판 여론에 대해서도 "지금까지 해온 방식을 유지할 예정"이라고 답해 축구팬들의 공분을 샀습니다.

이동경 기자(tokyo@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news/2024/society/article/6570367_36438.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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