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버쿠젠전 충격패에도 투헬 믿는다…뮌헨 “입지에 변화 없어”

[스포탈코리아] 김민철 기자= 우승 경쟁에 빨간불이 켜졌음에도 토마스 투헬 감독을 향한 신뢰는 굳건했다.

독일 매체 ‘바바리안풋볼’은 11일(한국시간) “레버쿠젠전 패배에도 불구하고 바이에른 뮌헨에서 투헬 감독의 입지는 안전하다”라고 보도했다.

뮌헨은 앞서 독일 레버쿠젠의 바이 아레나에서 치러진 레버쿠젠과의 2023/2024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21라운드에서 0-3으로 완패했다.

우승 경쟁에 제동이 걸렸다. 이날 승점 획득에 실패한 뮌헨은 리그에서 21경기를 치른 현재 승점 50점 획득에 그치며 선두 레버쿠젠(55점)과의 격차가 5점까지 벌어졌다.

문제는 뮌헨의 부진이 이날 경기에만 국한되지 않는다는 점이다. 뮌헨은 우승 경쟁팀이라고 할 수 있는 레버쿠젠과의 2차례 맞대결에서 단 한 번도 승리를 거두지 못했다.

이뿐만이 아니다. 라이프치히와의 리그 6라운드에서 무승부에 그치는가 하면 아인트라흐트 프랑크푸르트에 1-5 굴욕패를 당하기도 했다.

자연스레 투헬 감독의 지도력이 도마 위에 올랐다. 투헬 감독은 지난해 3월부터 뮌헨의 지휘봉을 잡았음에도 불구하고 아직까지도 뚜렷한 전술과 철학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

감독 교체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기 시작했다. ‘바바리안풋볼’은 “한지 플릭 감독을 임시 사령탑으로 데려오는 것은 어떨까? 이후 올여름 사비 알론소 감독, 세바스티안 회네스 감독의 선임을 고려해볼 수도 있다”라고 의견을 제시하기도 했다.

뮌헨 수뇌부의 생각은 전혀 달랐다. 이번 보도에 따르면 뮌헨의 얀 크리스티안 드레센 CEO는 레버쿠젠 직후 인터뷰에서 투헬 감독의 입지를 묻는 질문에 “아무것도 변한 것이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그러면서 “레버쿠젠전이 어려운 경기가 될 것이라고 알고 있었다. 그러나 이제 미래를 내다봐야 한다. 패배는 어쩔 수 없지만 우리는 포기하지 않을 것이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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