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 수요 '폭발'...주요 여행사 나란히 흑자 전환
[앵커]
코로나 이후 여행 수요가 폭발적으로 늘면서 지난해 해외를 찾은 우리 국민은 2천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덕분에 경영 위기에 몰렸던 국내 주요 여행사들도 나란히 흑자로 돌아서며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신윤정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나흘간의 비교적 짧은 설 연휴에도 공항은 해외로 떠나는 관광객으로 붐볐습니다.
코로나로 미뤄뒀던 여행 수요가 다시 폭발적으로 늘어난 겁니다.
[정주은 / 대전 봉명동 : '추억에 많이 남았다'라는 여행이 됐으면 좋겠어요. 아무래도 코로나 때문에 오랫동안 가족여행을 못 갔다 보니까 조금 더 뜻깊은 것 같습니다.]
국내 한 여행사의 설 연휴 해외여행 예약 건수는 지난해보다 2배 넘게 증가했습니다.
지역별로는 동남아가 56%로 가장 많았고 일본과 중국, 유럽이 뒤를 이었습니다.
지난해 국내 해외관광객 수는 2019년 대비 80%에 육박하는 2천3백만 명에 달할 정도로 뚜렷한 회복세를 보였습니다.
여기에 힘입어 경영 위기에 내몰렸던 여행사 실적도 큰 폭으로 개선됐습니다.
하나투어와 노랑풍선 등 국내 주요 여행사들의 영업이익은 나란히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서면서 뚜렷한 업황 회복 흐름을 보였습니다.
[조일상 / 하나투어 홍보팀장 : 국내 해외여행 시장이 거의 정상화 수준에 이를 정도로 큰 회복세를 나타내고 있고요, 패키지여행 중심으로 프리미엄 상품 판매가 증가하면서 실적 회복에도 큰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지난해 우리나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 역시 1년 전보다 3배 넘게 늘었지만, 코로나 이전과 비교하면 아직은 회복세가 더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YTN 신윤정입니다.
영상편집: 김희정
그래픽: 홍명화
YTN 신윤정 (yjshine@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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