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강 탈락’ 클린스만 경질론 정치권까지…권성동 “축구협회 응답할 차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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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정치권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국민의힘 권성동 의원은 11일 페이스북에 "국가대표 축구팀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국민 목소리가 높다"면서 "이제 클린스만 감독에 대한 검증은 끝났다. 대한축구협회가 응답할 차례"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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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년 만의 아시안컵 우승 도전이 수포로 돌아가면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과 대한축구협회를 향한 비판의 목소리가 정치권에서도 계속되고 있다.
권 의원은 “많은 전문가가 지적했듯이 클린스만 감독은 아시안컵에서 졸전을 거듭하며 감독으로서 무척 아쉬웠다”며 “오죽하면 ‘무색무취의 전술’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겠나”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경기의 승패만이 문제가 아니다. 애초 국가대표팀 감독으로 임명할 때부터 많은 우려가 있었다”면서 “여러 팀에서 감독으로 혹평을 받아왔는데 과연 국가대표팀을 맡을 만한 그릇인지 의문이 있었고, 이번 아시안컵은 이러한 우려를 현실로 만들었다”고 했다.
또 그는 “계약서에 명시된 한국 상주 조건이 무색할 정도로 원격지휘와 잦은 외유도 비판을 받아왔다”며 “작년 8월 클린스만 감독은 ‘국제적 경향을 파악하고 상대도 분석’한다고 변명했지만 그토록 열심히 일한 결과가 이런 수준이라면 오히려 감독으로서 능력을 더욱 의심받을 뿐”이라고 지적했다.
앞서 홍준표 대구시장도 수차례 페이스북을 통해 클린스만 감독 경질을 요구했다. 홍 시장은 지난 8일 임기가 남은 클린스만 감독을 해임할 경우 축구협회가 수십억 원대의 위약금을 물어줘야 할 수도 있다는 언론 보도를 언급하며 “약정이 그러하다면 위약금이라도 주고 해임하라”며 “단 그 위약금은 잘못 계약한 (정몽규) 축구협회장이 물어내라”고 주장했다.
이어 “무능과 무기력이 입증된 감독에게 차기 월드컵 지휘봉을 맡길 수 있겠나”라며 “외국인 코치라면 사족 못 쓰는 한국 축구의 사대주의는 이제 버려라. 우리도 이제 세계적인 지도자가 즐비하다”라고 했다.
유지혜 기자 keep@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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