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40년 이어온 합동 세배 행사 '강릉 위촌리 도배례' 거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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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40년의 전통을 잇는 강릉 위촌리 도배례가 열렸다.
2024 위촌리 도배례 행사가 11일 오전 11시 성산면 위촌리 위촌전통문화전승회관에서 (사)위촌리 대동계(대표 이석봉)의 주관으로 거행됐다.
위촌리 도배례는 옛 문헌에 조선시대 위촌리 주민들이 대동계를 결성하면서부터 전해지며 매년 설 명절을 맞아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버이를 효성으로 받드는 '경로효친' 사상이 담겨있는 도배례 행사가 전통문화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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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뉴시스]이순철 기자 = 440년의 전통을 잇는 강릉 위촌리 도배례가 열렸다.
2024 위촌리 도배례 행사가 11일 오전 11시 성산면 위촌리 위촌전통문화전승회관에서 (사)위촌리 대동계(대표 이석봉)의 주관으로 거행됐다.
올해에는 94세인 김정기 씨가 21대 촌장님으로 추대됐다.
이날 행사는 촌장 가마 행차를 시작으로 식전공연, 장학금 전달, 합동세배식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이후 윷놀이 등의 전통놀이 한마당이 펼쳐졌다.
위촌리 도배례는 조선시대인 1571년부터 위촌리에서 전해 내려오는 미풍양속으로 설(음력 1월 1일) 명절 다음날인 음력 1월 2일에 행해진다.
주민들이 도포와 검은색 두루마기 등 전통 의복을 갖추고 타지로 나간 자손들을 포함해 매년 100여 명이 촌장을 비롯한 마을 어른들께 합동세배를 드리며 새해의 안녕을 기원했다.
특히 이날 마을 부녀회 등에서 마련한 떡국 등의 음식을 함께 먹고 덕담을 나누며 대동 한마당 축제로 이어졌다.
위촌리 도배례는 옛 문헌에 조선시대 위촌리 주민들이 대동계를 결성하면서부터 전해지며 매년 설 명절을 맞아 웃어른을 공경하고 어버이를 효성으로 받드는 ‘경로효친’ 사상이 담겨있는 도배례 행사가 전통문화로 전해 내려오고 있다.
위촌리 대동계 관계자는 "가장 오래된 세배 행사인 도배례가 강릉의 뜻깊은 무형문화유산으로서 명맥을 이어나가 웃어른을 공경하고 부모에 효를 행할 수 있는 기회가 되어 점점 희미해져 가는 우리의 미풍양속이 보존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위촌리 합동 도배 행사는 과거 촌장 집 마당에서 열렸으나 10여 년 전 위촌전통문화전승회관이 신축되면서 전승관에서 전통을 잇고 있다.
☞공감언론 뉴시스 grsoon815@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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