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짜로 데려왔는데 무려 '11골 11도움'...'배신자' 루카쿠 버리길 잘했다

장하준 기자 2024. 2. 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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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대체자를 영입했다.

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AS로마에 4-2 완승을 거뒀다.

루카쿠는 2020-21시즌 인터밀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수다.

그런데 인터밀란과 첼시가 루카쿠 영입에 대한 협상을 벌이는 사이,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연락을 무시한 채 유벤투스 입단을 시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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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마르쿠스 튀랑
▲ 로마를 상대로 동점 골을 넣은 튀랑

[스포티비뉴스=장하준 기자] 최고의 대체자를 영입했다.

인터밀란은 11일(한국시간) 이탈리아 로마의 스타디오 올림피코에서 열린 2023-24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24라운드에서 AS로마에 4-2 완승을 거뒀다.

이날 인터밀란은 전반 17분에 나온 프란체스코 아체르비의 선제골로 앞서갔다. 하지만 전반 28분과 44분, 각각 지안루카 만시니와 스테판 엘 샤라위에게 실점을 허용하며 빠르게 역전을 내줬다.

여기서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마르쿠스 튀랑의 활약이 빛났다. 튀람은 후반 4분 오른쪽에서 올라온 땅볼 크로스를 받아 골문 앞에서 가볍게 마무리했다. 인터밀란은 튀랑의 동점 골로 분위기를 탔고, 이후에 나온 앙헬리뇨의 자책골과 알렉산드로 바스토니의 골을 묶어 승점 3점을 챙겼다.

▲ 이번 시즌을 앞두고 인터밀란에 합류한 튀랑

튀랑은 이번 시즌을 앞두고 보루시아 묀헨글라트바흐를 떠나 인터밀란에 입단했다. 당시 튀랑은 파리 생제르맹(PSG) 등의 관심을 받았지만, 최종 행선지는 인터밀란이었다. 여기에 더해 튀랑과 묀헨글라트바흐의 계약은 작년 여름에 끝났다. 덕분에 인터밀란은 튀랑을 공짜로 영입할 수 있었다.

튀랑은 합류와 동시에 맹활약을 펼쳤다. 현재까지 모든 대회 32경기에 출전했는데 11골과 11개의 도움을 기록 중이다.

인터밀란 입장에선 로멜루 루카쿠가 그립지 않다. 루카쿠는 2020-21시즌 인터밀란의 이탈리아 세리에A 우승을 이끌었던 공격수다. 해당 시즌이 끝난 후에는 첼시로 이적했는데, 첼시와 불화를 겪은 뒤 지난 시즌 임대 신분으로 인터밀란에 몸담았다.

그리고 루카쿠는 작년 여름 첼시에 복귀했지만, 첼시 탈출을 간절히 원했다. 이 과정에서 인터밀란이 다시 손을 내밀었다. 그런데 인터밀란과 첼시가 루카쿠 영입에 대한 협상을 벌이는 사이, 루카쿠는 인터밀란의 연락을 무시한 채 유벤투스 입단을 시도했다.

이에 실망한 인터밀란은 루카쿠를 포기했고, 루카쿠는 이적시장 막바지에 AS로마 임대를 떠났다. 그리고 이날 경기에서도 인터밀란을 상대했지만,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오히려 대체자로 영입된 튀랑이 중요한 골을 넣으며 상반된 모습을 보였다. 여러모로 루카쿠 영입을 포기하길 잘했던 인터밀란이었다.

▲ 인터밀란을 배신한 루카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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