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 동원 ‘스캠 코인’ 의혹…나선욱·숏박스 “관련 없다”

나선욱. 사진 ㅣSBS

상장을 미끼로 코인을 판매했다는 ‘스캠 코인’ 논란에 유명 유튜버들이 잇따라 연루 의혹을 부인하고 있다.

최근 A업체는 상장을 미끼로 ‘위너즈코인’ 투자를 불법으로 유치했다는 이른바 ‘스캠 코인’ 의혹을 받고 있다. 연예인이나 인플루언서를 동원해 신뢰도를 높여놓고 암호화폐를 상장시킨 것처럼 만들어 투자자를 모으는 게 스캠 코인의 대표적인 사기 방식이다. 이에 A업체와 협업하거나 만남을 가진 크리에이터들도 도마에 올랐다.

지난 10일 크리에이터 나선욱은 유튜브 채널 ‘별놈들’을 통해 “각종 언론을 통해 알려진 A사 관련 내용으로 인해 구독자 여러분께 심려와 우려를 끼친 것에 대해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린다”며 “언론에 알려진 내용은 모두 사실이 아니며, 공개된 사진 역시 해당 모임에 있던 크리에이터 분과의 개인적인 친분으로 생일과 송년회에 각 1번씩 초대받아 참석했던 자리다. 2번의 모임 모두 짧은 식사 자리였다”고 관련 의혹을 부인했다.

그러면서 “저는 A사와는 그 어떠한 관계도 없으며, 코인 투자 또한 단 한 번도 진행했던 적이 없음을 알려드린다”고 강조했다.

숏박스. 사진 ㅣ메타코미디

개그맨 김원훈, 조진세 등이 운영 중인 유튜브 크리에이터 숏박스 측도 해명에 나섰다. 10일 유튜브 커뮤니티를 통해 “저희는 A코인 관련 논란으로 언급된 B씨 및 기타 관련자와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 및 거래가 없었음을 명확히 밝힌다”고 했다.

이어 “B씨와는 지인의 소개로 알게 되어, 한 시간 내외의 짧은 만남을 두 차례 가졌었고, 이는 각각 1년전, 그리고 2023년 5월경이었다. 저희로서도 부담스러운 자리였기에 두 번 모두 한 시간이 채 지나지 않아 자리에서 일어났다. 해당 자리에서 어떠한 사업적, 금전적 논의도 이뤄지지 않았고 코인과 관련된 이야기는 언급도 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그러나 당초 관련 의혹을 부인했던 200만 구독자를 보유한 유튜버 ‘오킹’은 지난 8일 “A업체와 출연료 500만원 외 아무런 금전적 관계가 없다는 말은 사실이 아니다. 거짓말이다”고 털어놓으며 “저는 A업체에 투자했었다. 지금은 투자 철회 의사를 전달했고 함께 했던 모든 프로젝트를 중단했다. 앞으로도 협업할 일은 없다”고 입장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