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결승] 대회 직전 부임→우승...카타르 감독, "선수들 덕! 아피프 MVP 수상 자격 있어"

신동훈 기자 2024. 2. 11. 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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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타르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르케스 감독은 "정말 기쁘고 카타르 국민과 선수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이겨서 너무 기쁘다. 아름다운 축구는 아닐지 몰라도 모두가 우승 팀인 카타르를 기억할 것이다. 나와 내 선수들, 그리고 우리의 업적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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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케스 감독, 대회 직전 부임해 아시안컵 우승 이끌어
"카타르 국민과 선수들께 축하를 보낸다"
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신동훈 기자(루사일)] "카타르 국민들에게 축하를 보냅니다."

카타르는 10일 오후 6시(현지시간) 카타르 알다옌에 위치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 아시아축구연맹(AFC) 카타르 아시안컵 결승전에서 요르단에 3-1로 승리했다. 카타르는 2연속 우승을 차지하면서 아시아의 왕 자리를 유지했다.

디펜딩 챔피언이고 홈 팀이긴 하나 카타르가 2연패를 할 거라고 보는 이는 적었다. 일단 자국에서 열린 2022 국제축구연맹(FIFA) 카타르 월드컵에서 조별리그 전패 탈락을 했다. 개최국이 전패 탈락을 하고 토너먼트에 못 간 건 월드컵 역사상 최초였다. 아시안컵 우승 멤버들은 나이가 들었고 대회 직전 카를로스 케이로스가 갑자기 떠나고 마르케스 로페즈 감독이 급히 부임하는 변수도 발생했다.

마르케스 감독은 에스파뇰에서 선수생활 대부분을 보냈고 은퇴 후에도 에스파뇰에 머물렀다. 유스부터 성인 팀까지 두루 맡던 로페즈 감독은 KAS 오이펜, 이라크 대표팀 디렉터, 신트트위라이던, 알 와크라를 거쳐 카타르 대표팀에 왔다. 감독으로서 인상적인 결과를 남긴 게 거의 없어 카타르는 불안감이 컸다.

결과는 우승이었다. 조별리그부터 강력했던 카타르는 팔레스타인을 16강에서 잡았고 우즈베키스탄과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8강을 통과했다. 준결승에서 강호 이란을 만나 3-2으로 이겼다. 대한민국을 꺾고 올라온 요르단을 아크람 아피프 해트트릭 속 3-1로 이기며 2연패를 해냈다.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마르케스 감독은 "정말 기쁘고 카타르 국민과 선수들에게 축하를 드린다. 이겨서 너무 기쁘다. 아름다운 축구는 아닐지 몰라도 모두가 우승 팀인 카타르를 기억할 것이다. 나와 내 선수들, 그리고 우리의 업적이 자랑스럽다"고 소감을 밝혔다.

득점왕과 최우수선수를 독식한 '에이스' 아피프를 두고는 "두 개의 수상을 수상해 너무 기쁘다. 아피프는 모든 상을 수상할 자격이 있었다"고 엄지손가라을 들었다.

이어 "여러 구단들에서 일하며 선수들을 잘 알았다. 우리의 아이디어를 효과적으로 실행해줬다. 어떤 경기는 기대에 못 미치기도 했다. 하지만 어떤 경기는 또 기대 이상이었다. 이 성과를 만든 건 우리의 계획을 잘 이행해준 선수들 몫이다"고 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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