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날 만취 뺑소니 30대 경찰 추격 끝에 검거…동승자 추적

ⓒ 뉴스1

(울산=뉴스1) 조민주 기자 = 설날 만취 운전을 하다가 뺑소니 사고를 내고 도주한 30대가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경찰청은 도로교통법상 음주운전 등의 혐의로 30대 A씨를 검거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전날(10일) 오후 11시 20분께 울산시 동구 염포산터널에서 아산로 방면으로 주행하던 제네시스 차량이 다른 승용차를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침범하다가 마주 오던 SUV 차량과 충돌하면서 앞서가던 승용차까지 들이받았다.

A씨는 사고 직후 아무런 구호 조치 없이 그대로 달아났다. 이 사고로 피해 차량 운전자 등 3명이 다쳤다.

당시 A씨 차량에는 A씨를 포함해 총 4명이 타고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은 도주 중 차량 바퀴가 빠지자 아산로 쪽에 차를 버리고 다시 도주했고, 인근 대기업 자동차 공장으로 숨어들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공장 안 주차된 차량 밑에 숨어있던 A씨를 붙잡았고 인근에서 가해 차량 동승자인 30대 1명을 붙잡았다.

검거 당시 A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0.130%로 면허 취소 수준이었다.

A씨는 약 2㎞ 거리를 운전해 도주하다가 차량 바퀴가 빠지자 도보로 도망친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나머지 동승자 2명의 소재를 추적 중이다.

minjum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