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피탈사, PF발 리스크 확대…"일부 매물 가능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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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캐피탈사에 경고등이 커졌다.
11일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PF 구조조정을 이어가면서 캐피탈사의 수익성이 추가로 나빠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만일 수익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되는 캐피탈사의 경우 증자 등의 완충력 보강이 수반되지 않으면 신용등급도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으며, 그중 일부는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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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여파로 캐피탈사에 경고등이 커졌다. 수익성이 악화하고 일부는 인수합병(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것으로 예상한다.
11일 김기명 한국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보고서를 통해 "금융당국이 PF 구조조정을 이어가면서 캐피탈사의 수익성이 추가로 나빠질 수 있다"고 평가했다.
금융당국은 지난해 9월 부동산 PF에 대해 건전성 분류 모범규준을 제정한 데 이어 지난달 25일 본 PF 전환이 안 되는 브릿지론에 대해 예상 손실을 100% 인식하도록 했다. 충당금 부담이 늘어난 만큼 실적이 저하될 수 있다고 분석했다.
특히 중·후순위채권 비중이 높은 A등급 캐피탈사의 수익성 저하를 우려한다. 일반적으로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구조를 보유한 캐피탈사가 PF 비중이 높은 탓이다. A등급 캐피탈사는 AA등급 캐피탈사보다 중·후순위 채권 비중이 높고, 부동산 PF 등 기업금융 중심의 사업구조로 돼 있다.
은행계 캐피탈사의 경우에도 주의가 필요하다. 은행계 캐피탈사는 주주의 지원 능력이 인정되지만, 자기자본 대비 PF 비중이 100%를 넘어서는 회사가 다수 있어서다. 만일 수익성이 심각한 수준으로 저하되는 캐피탈사의 경우 증자 등의 완충력 보강이 수반되지 않으면 신용등급도 하락 압력이 있을 수 있으며, 그중 일부는 M&A 시장에 매물로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3분기 실적까지는 대부분의 캐피탈사가 표면적으로 양호한 수익성을 유지하고 있어 등급 이슈에서 한발 물러서 있었지만, 올해는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Copyright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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