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 임종 지켜야 하는데”...설날 막힌 도로, 부산 경찰이 열었다
이승규 기자 2024. 2. 11. 15:20
설 당일 차량 정체로 옴짝달싹 못 하던 30대 남성이 경찰의 도움으로 아버지의 임종을 지켰다.
지난 10일 오후 8시 30분쯤 기장군청 앞 도로에서 30대 A씨가 교통 체증을 겪고 있었다. 당시 A씨는 병원 관계자로부터 “아버님 상태가 좋지 않으니, 가족 분들은 병원으로 와 달라”는 연락을 받고 모친과 함께 부친이 입원했던 병원으로 가던 중이었다. 하지만 귀성·귀경 행렬로 차량이 정체되면서 A씨는 자칫 부친의 임종을 지킬 수 없겠다는 걱정이 들었다.
결국 A씨는 112에 전화를 걸어 이 같은 사정을 설명하고 경찰의 도움을 요청했다고 한다. 전화 내용을 통보받은 부산 기장경찰서 측은 때마침 근처를 지나던 교통순찰차에 지시를 내려 A씨 차량을 인도했다. 경찰의 도움으로 10분만에 병원에 도착한 A씨 가족은 부친의 임종을 지킬 수 있었다. A씨는 “설 연휴 바쁜 와중에도 시민의 사정을 헤아려 귀중한 도움을 준 부산 경찰에 감사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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