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뱃돈 3만원 도로 내놔”…초등생 조카에게 이모가 분노한 이유

이가람 매경닷컴 기자(r2ver@mk.co.kr) 2024. 2. 11. 15:1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설 명절을 맞아 초등학생 조카에게 세뱃돈으로 3만원을 줬다가 불평만 듣고 화가 나 결국 돈 봉투를 회수했다는 한 이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누리꾼들은 "봉투 회수 잘하셨고 다음 명절 때도 용돈 주지 마세요", "집안 어른에게 예의 갖추지 못하는 아이들은 뭐 하러 챙기나", "3만원 귀한 줄 알아야지", "배가 불렀다", "앞으로 다른 조카만 챙기셔도 될 것 같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사진 = 연합뉴스]
설 명절을 맞아 초등학생 조카에게 세뱃돈으로 3만원을 줬다가 불평만 듣고 화가 나 결국 돈 봉투를 회수했다는 한 이모의 사연이 전해지면서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

11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따르면 최근 ‘네이트판’에 ‘조카 세뱃돈 때문에 완전 열 받았어요’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

이 글을 작성한 A씨는 첫째 언니의 5세 아들과 둘째 언니는 초등학교 5학년과 3학년 딸인 조카들을 만나서 세뱃돈을 줬다. 조카들에게 세뱃돈을 주는 것이 처음이라 얼마를 줘야 하는지 몰라 나이 순서대로 3만원, 2만원, 1만원을 봉투에 담아 편지와 함께 건넸다.

하지만 A씨는 감사 인사가 아닌 볼멘소리를 들어야 했다. A씨는 “세뱃돈 봉투를 열어본 초등학교 5학년 조카가 ‘와 씨 이거 가지고 뭐 함?’이라고 말하더라”며 “이어 동생들 봉투를 확인하더니 ‘5살 쟤는 물건 사는 것도 모르는데 왜 1만원이나 주냐’고 불평했다”고 적었다.

A씨는 조카의 태도를 문제 삼아 화를 냈다. 하지만 조카는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기분 나쁘다는 표정을 지었다.

이를 보다 못한 어른들이 조카에게 한 마디씩 했고, 특히 A씨의 형부이자 조카의 아버지는 방으로 조카를 데리고 가서 혼을 냈다. 하지만 조카는 그 상황에서도 소리를 지르며 울었다는 설명이다.

A씨는 “(조카의 엄마인) 언니만 ‘아직 앤데 뭘 그렇게까지 하냐’고 짜증냈다”며 “저도 열 받아서 작은 언니네 딸들에게 준 세뱃돈 전부 회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분위기 싸하게 만들어 죄송하지만 정말 화가 난다”고 토로했다.

누리꾼들은 “봉투 회수 잘하셨고 다음 명절 때도 용돈 주지 마세요”, “집안 어른에게 예의 갖추지 못하는 아이들은 뭐 하러 챙기나”, “3만원 귀한 줄 알아야지”, “배가 불렀다”, “앞으로 다른 조카만 챙기셔도 될 것 같네요”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