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자 1만 4천명인데…송자호, 사기혐의 구속기소 7개월만 풀려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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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유경제 미술품 기업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가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지 7개월여 만에 풀려났다.
송자호는 지난해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 배임,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재판부는 송자호 등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며 보증금 2억 원 납입,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목적으로 한 전자장치 부착, 주거지 제한, 출국 금지 등 조건을 명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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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황혜진 기자]
공유경제 미술품 기업 피카프로젝트 송자호 대표가 사기 등 혐의로 구속된 지 7개월여 만에 풀려났다.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남부지법 형사합의12부는 2월 5일 송자호가 신청한 보석 관련 인용 결정을 내렸다.
송자호는 지난해 7월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 위반(사기) 혐의, 배임, 업무방해, 자본시장법 위반 혐의로 구속 기소됐다. 송자호는 확보하지 않은 미술품에 투자하라며 투자자를 모집한 후 가상자산(피카코인) 시세를 조종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졌다. 이희진, 이희문 형제 등과 함께 벌인 사건으로 약 339억 원을 빼돌린 의혹을 받고 있다. 검찰은 구속영장에 피해자가 1만 4,000여 명에 이른다고 적시했다.
송자호 측은 법리적으로 다툴 사실관계들이 있어 불구속 상태에서 방어권을 행사하고 싶다며 보석을 신청했다. 이에 검찰은 사안이 중대하고 송자호 등이 도주할 우려가 있어 보석을 반대했다.
재판부는 송자호 등에 대한 보석을 허가하며 보증금 2억 원 납입, 출국 금지, 실시간 위치 추적을 목적으로 한 전자장치 부착, 주거지 제한, 출국 금지 등 조건을 명시했다.
한편 송자호는 지난해 서울 서초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해 관심을 끌었다. 이에 앞서 2019년부터 2021년까지 약 2년간 그룹 카라 멤버 박규리와 공개 열애를 했다.
이후 송자호 관련 다수 기사 제목에 박규리의 실명이 언급됐고, 박규리는 지난해 2월 22일 공식 계정을 통해 "헤어진 지가 언젠데"라며 전 남자친구 불법 혐의에 얽혀 보도되고 있는 것에 대한 심경을 고백했다.
박규리는 "주변 사람들은 참다 보면 어느샌가 상황이 나아질 거라고 다들 그렇게 위로를 해줬다. 나도 그렇게 생각했었지. 설마 뭐가 더 있겠느냐고. 그런 나를 비웃듯이 새해가 돌아올 때마다 빅x이 날아오고 그때마다 기사거리로 내가 그 대신 타이틀에 오르내리고 방패막이가 돼 주고, 자극적인 기사 제목들을 클릭하며 사람들은 속 빈 강정 같은 되는 대로 나오는 소리들을 내뱉어대고 나는 직업상의 이유로 입을 다물고 모든 걸 감내하고 있는데"라고 말했다.
이어 "내가 잘못한 게 있다면 진작 일찍 정리하지 못한 게 가장 큰 잘못이라고 생각한다"며 "공식입장에서 밝혔듯이 나는 얽힌 바가 없으니 모두 밝혀진 사실에 의거해 글을 썼으면 한다"고 밝혔다.
끝으로 박규리는 "솔직히 아무것도 하기 싫고, 아무 의욕도 없는 요즘이다. 이 상황에서 잘못을 한 누군가는 아주 잘 살아가고 있을 텐데 이 모든 것들도 너무 억울하고 가슴이 답답하다. 숨을 쉬고 싶다. 팬들과 멤버들에게도 미안하고, 해야 될 일들이 남아있기에 지금은 마음대로 훌쩍 떠나버릴 수도 없다"고 덧붙였다.
뉴스엔 황혜진 bloss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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