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풍' 나문희 "세상 떠난 남편과 순수하게 사랑, 매일 '사랑해'하며 잠들어" [★FULL인터뷰]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영화 '소풍'(감독 김용균)은 배우 나문희의 그리움이 묻어나 있는 작품이다.
작품 속 다뤄지는 연명치료에 대한 이야기는 얼마 전 세상을 떠난 그의 남편을 떠오르게 한다.
나문희는 "영화 찍을 땐 저녁마다 '여보 사랑해' 하면서 잠들고 그랬다"고 전했다.
나문희는 남편을 떠올리며 "사랑이라는 게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 가사와 맞더라. 미워하는 마음 없이, 순수하게 그 사랑을 할 때 피는 것 같더라. 나는 그런 꽃을 피워 봤던 거 같다"고 밝혔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최근 나문희는 서울 종로구 삼청동 한 카페에서 지난 7일 개봉한 '소풍' 관련 인터뷰를 진행했다. '소풍'은 절친한 친구이자 사돈 지간인 두 친구 은심(나문희 분)과 금순(김영옥 분)이 고향 남해로 여행을 떠나며, 풋풋했던 16살의 추억을 마주하게 된다는 이야기다.
나문희는 극 중 은심 역을 맡아 김영옥이 분한 금순과 소녀 시절부터 황혼기까지 서로의 버팀목이 되어주며 오랜 우정을 과시하는 사이를 연기했다.
이날 나문희는 지난달 19일 세상을 떠난 남편에 대해 언급했다. 그는 남편이 사망 전 건강이 좋지 못할 당시 '소풍'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는 "처음에 이 영화를 할 때 그렇게 열심히 할지 몰랐다. 그때 영감님이 많이 아팠다. 큰딸한테 영감님을 맡겨 놓고 (촬영장에서) 줄곧 살았다. 이 영화를 할 땐 다른 곳에 가질 않았다. 영감님이 많이 아팠지만 마음이 분산되는 게 싫었다"고 말했다.
그러나 마음만은 남편과 함께였다고. 나문희는 "영화 찍을 땐 저녁마다 '여보 사랑해' 하면서 잠들고 그랬다"고 전했다.
나문희는 남편을 떠올리며 "사랑이라는 게 '백만송이 장미'라는 노래 가사와 맞더라. 미워하는 마음 없이, 순수하게 그 사랑을 할 때 피는 것 같더라. 나는 그런 꽃을 피워 봤던 거 같다"고 밝혔다.
그는 "병원에서 이 사람이 회복될지, 안 될지를 다 알 것 같다. 만약 회복이 안 된다면 과감히 연명치료를 하지 않아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옥은 멀리 있지 않은 거 같다. 남편이 (세상을 떠나기 전) 아플 때 누워 있는 게 더 지옥 같았다. 아픈 영감을 보며 그런 생각을 했다"고 전했다.
또한 나문희는 "우리 영감은 연명치료를 안 했다"며 "지금은 보건소에서 연명치료를 하지 말라는 승인해 준다고 하더라. 할머니나 할아버지가 그런 걸 받고, 지옥에서 빨리 나와서 해방이 됐으면 좋겠다"고 털어놨다.
이를 계기로 나문희는 임영웅과 더욱 가까워졌다. 특히 그는 지난달 21일 열린 임영웅 콘서트 '아임 히어로 투어 2023'을 관람하며 제대로 '입덕'을 하게 됐다.
나문희는 "일산 킨텍스에서 임영웅 공연을 했는데, 가보니 정말 상당하더라. 임영웅이 그렇게 사람을 녹여내더라. 사람이 정말 진국이고 똑똑하고 배려를 잘하더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에 우리 영화에도 (임영웅이) '모래 알갱이'로 OST 참여를 해줬다. 임영웅이 우리 영화를 보고 수락했다더라. 근데 김영옥은 임영웅 '찐팬 1호'다. 그래서 '저 언니는 왜 저렇게 임영웅을 좋아해' 생각했는데 이번 콘서트에서 내가 홀딱 빠졌다"고 전했다.
최혜진 기자 hj_622@mtstarnews.com
Copyright © 스타뉴스 & starnewskorea.com,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최동석과 이혼' 박지윤 "마음 무너져"..심경 고백 - 스타뉴스
- '불륜 의혹' 강경준 상간남 소송 전격 합의? '충격' - 스타뉴스
- '사기 논란→잠적' 이종수, 美한식당서 근무 - 스타뉴스
- '재벌가 이혼' 女가수, 5년 칩거에 위자료 날린 사연 - 스타뉴스
- "연예인이니 자리 빼!"...갑질 배우는 누구? - 스타뉴스
- 방탄소년단 진 "'그리움에', 훈련병 때 솔직한 감정 기록" [일문일답] - 스타뉴스
- 구여친 앞에서 "가슴 만져봐도 돼요?" 선 넘네 - 스타뉴스
- '흑백요리사' 최현석 '냉장고를 부탁해' 시즌2로 금의환향 - 스타뉴스
- '흑백' vs '냉부해' 빅매치..이연복·최현석·에드워드리·최강록까지 [종합] - 스타뉴스
- '나솔사계' 10기 돌싱女들 총출동.."결혼 커플은 바로 나!" 자신감[종합] - 스타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