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모공원 온 60대 남성 "설날에 밥 한끼"…경찰 밥값 내줬다

유예림 기자 2024. 2. 11.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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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한 추모공원 앞에서 교통정리에 나섰던 경찰관을 위해 밥값을 내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 2명은 설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강원 춘천 동산면 군자리 동산추모공원에서 교통 정리를 했다.

안중우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은 "직업 특성상 시민분들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그런데도 밥값을 내주셔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도 지역 교통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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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주=뉴스1) 이지선 기자 = 기사와 관련 없는 참고 사진. 17일 오후 3시50분께 폭설로 교통이 정체된 전북 전주시 완산구의 한 도로에서 경찰이 꼬리물기 차량에 대한 교통정리를 실시하고 있다.2022.12.17./뉴스1 Copyright (C)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설날에 한 추모공원 앞에서 교통정리에 나섰던 경찰관을 위해 밥값을 내준 남성의 사연이 전해졌다.

11일 경찰에 따르면 강원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직원 2명은 설 당일인 지난 10일 오전 9시부터 강원 춘천 동산면 군자리 동산추모공원에서 교통 정리를 했다. 이들은 성묘객들이 몰려들면서 3시간 30분 넘게 선 채로 교통 정리를 한 뒤 점심 식사를 위해 식당으로 이동했다.

식사를 하던 경찰들은 식당 사장으로부터 "뒤에 있던 손님이 '설날에도 경찰관들이 쉬지 못하고 고생한다. 밥 한 끼 사고 싶다'면서 계산을 했다"는 말을 들었다.

경찰들은 "괜찮다"고 사양했으나 60대 남성으로 추정되는 손님이 밥값 2만3000원을 이미 계산한 뒤였다. 경찰들은 해당 손님에게 목례하면서 감사 인사를 건넸다.

이들은 식사를 마치고 동산추모공원 인근 교통 상황을 점검한 뒤 복귀했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의 밥값을 내준 인물은 춘천이 아닌 타 지역에 주소를 둔 것으로 파악됐다.

안중우 춘천경찰서 교통관리계 경장은 "직업 특성상 시민분들에게 아무 것도 받지 않는 게 원칙"이라면서 "그런데도 밥값을 내주셔서 깜짝 놀랐다. 앞으로도 지역 교통 관리를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유예림 기자 yesr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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