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안컵] 클린스만 감독, 10일 밤 미국으로 떠났다...감독 없는 대회 리뷰 의미 있나

신인섭 기자 2024. 2. 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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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축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 리뷰를 감독 없이 진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대회 리뷰는 감독 없이 진행해야 하고, 지난 1년 간의 평가 역시 클린스만 감독 없이 진행해 통보해야 한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후 1년, 한국 축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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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게티이미지

[인터풋볼] 신인섭 기자= 한국 축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 선임 이후 1년이 지난 지금, 한국 축구는 아시안컵 리뷰를 감독 없이 진행해야 하는 처지에 놓였다.

클린스만 감독은 지난 10일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미국으로 출국했다. 지난 8일 귀국 인터뷰 당시 클린스만 감독은 "다음 주쯤 출국을 할 예정이다"라고 밝혔다. 클린스만 감독은 고작 이틀 만에 한국을 떴다. 8일 늦은 저녁 입국해 9일 하루 휴식을 취하고 10일에 떠났다.

결국 아시안컵 평가와 리뷰는 수장 없이 진행하게 됐다. 클린스만 감독은 요르단전 패배 직후 "지도자와 감독으로서 대회를 마무리하고, 원했던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면, 분석하고 책임져야 한다. 더 많은 분석을 해야 하고, 더 많은 경기를 되돌아봐야 한다. 세밀하고 분석할 필요가 있다"고 자신의 입으로 말했다.

적어도 한국에서 아시안컵 리뷰 및 대한축구협회 관계자들과 미팅을 통해 앞으로의 방향성을 논의할 줄 알았다. 대한축구협회(KFA) 관계자는 "설 연휴가 끝나면 전력강화위원회를 통해 대표팀 운영 전반적인 부분이나 이번 대회에 대한 검토하는 과정이 있을 것이다. 클린스만 감독은 우선 협회 쪽 관계자들과 이번 대회와 관련된 미팅을 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마저도 참석하지 않는다. 대회 리뷰는 감독 없이 진행해야 하고, 지난 1년 간의 평가 역시 클린스만 감독 없이 진행해 통보해야 한다. 협회 내부에서 자신에 대한 평가를 귀담아 들을지 여부는 알 길이 없다.

리뷰도 없이 어떻게 앞으로 나아가겠다는 것인지 이해가 되지 않는다. 클린스만 감독은 부임 직후부터 꾸준하게 아시안컵 우승을 자신했다. 결과적으로 우승에 실패했다면 그 이유가 무엇인지, 어떤 점이 부족했는지 검토하고 새로운 플랜을 짜야 하는 것이 맞다. 하지만 클린스만 감독은 이러한 일련의 과정들을 전부 내팽개치고 미국으로 떠났다.

한 팀의 감독, 수장이라는 사람부터 팀을 제대로 돌보지 않는데 어떻게 팀이 하나로 뭉칠 수 있을까. 문제는 이러한 클린스만 감독의 행동을 제재할 사람이 전혀 없다는 점이다. 알다시피, 클린스만 감독은 정몽규 대한축구협회 회장이 일련의 프로세스를 거치지 않고 다이렉트로 선임했다. 정몽규 회장을 등에 업은 클린스만 감독은 앞으로 더욱 예상하지 못한 행동들을 일삼을 가능성이 크다.

클린스만 감독 선임 후 1년, 한국 축구는 어디로 가고 있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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