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브라위너의 정확한 패스→2번째 골 터뜨린 홀란드...3개월 만에 '멀티골' 신고+득점 단독 1위

오종헌 기자 2024. 2. 11.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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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링 홀란드는 약 3개월 만에 멀티골을 신고했다.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는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브레이스웨이트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특히, 홀란드의 두 번째 골을 도운 선수가 바로 더 브라위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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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블리처리포트. 홀란드 멀티골 후 반응
사진=게티이미지. 홀란드의 두 번째 골을 도운 더 브라위너

[포포투=오종헌]


엘링 홀란드는 약 3개월 만에 멀티골을 신고했다. 두 번째 골을 어시스트한 선수는 케빈 더 브라위너였다.


맨체스터 시티는 10일 오후 9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맨체스터에 위치한 이티하드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3-24시즌 프리미어리그(PL) 24라운드에서 에버턴에 2-0 승리를 거뒀다. 맨시티(승점52)는 '선두' 리버풀(승점54)보다 한 경기 덜 치른 가운데 승점 2점 차 2위를 유지했다.


이날 맨시티는 4-2-3-1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최전방에 홀란드가 포진했고 도쿠, 알바레스, 포든이 뒤를 받쳤다. 로드리, 누네스가 중원을 구성했고 4백은 아칸지, 아케, 디아스, 스톤스가 짝을 이뤘다. 골키퍼 장갑은 에데르송이 꼈다. 에버턴은 칼버트-르윈, 해리슨, 맥닐, 브레이스웨이트, 타코우스키, 픽포드 등으로 맞섰다.


사진=게티이미지. 3개월 만에 멀티골을 신고한 홀란드

맨시티 입장에서 전반전은 다소 답답한 흐름이 이어졌다. 경기 초반 도쿠가 위험지역에서 몇 차례 드리블을 실패하는 모습을 보였다. 전반 중반이 넘어가면서 조금씩 왼쪽에서 번뜩이는 돌파로 존재감을 보여주긴 했지만, 득점은 나오지 않았다.


몇 차례 기회는 있었다. 그러나 에버턴의 골문은 열리지 않았고,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후반 12분 교체 카드를 꺼내들었다. 누네스, 아칸지가 나가고 더 브라위너, 워커가 투입됐다. 워커는 우측면에서 기동성을 더했고 공격 작업은 더 브라위너를 중심으로 조금씩 수월해지기 시작했다.


결국 맨시티의 선제골이 터졌다. 후반 26분 코너킥 상황에서 디아스가 헤더를 날렸지만 수비벽에 막히며 공이 흘렀다. 이를 홀란드가 강력한 발리로 마무리했다.


맨시티가 후반 40분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에버턴의 공격이 끊기며 맨시티가 역습을 진행했다. 더 브라위너가 찔러준 침투 패스를 받은 홀란드가 브레이스웨이트와의 경합을 이겨내고 깔끔한 왼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결국 맨시티는 홀란드의 멀티골에 힘입어 에버턴을 제압하고 우승 가능성을 이어갔다.


사진=게티이미지. 3개월 만에 멀티골을 신고한 홀란드

홀란드의 멀티골은 반가운 소식이었다. 홀란드는 11월 말 RB라이프치히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경기에서 골맛을 본 뒤 4경기 동안 득점하지 못하고 있었다. 멀티골을 넣은 건 11월 중순 첼시전이었다. 이 경기 전 리그 14골로 여전히 득점 선두였지만 최근 들어 페이스가 많이 떨어진 상태였다.


하지만 오랜만에 멀티 득점을 신고했다. 특히, 홀란드의 두 번째 골을 도운 선수가 바로 더 브라위너였다. 더 브라위너는 최전방에 있는 홀란드에게 좋은 패스를 공급해줄 능력을 갖춘 선수다. 이번에도 홀란드의 발에 정확히 떨어지는 패스를 찔러줬다. 리그 개막전 부상 후 장기간 결장했던 더 브라위너는 1월 복귀 꾸준히 존재감을 끌어올리고 있다. 앞으로 홀란드의 득점력도 다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


사진=게티이미지. 홀란드의 두 번째 골을 도운 더 브라위너

오종헌 기자 ojong12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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