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절 후 '뼈마디 아픈' 주부, 퇴행성·류마티스 관절염 차이는?

장종호 2024. 2. 11. 14:2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명절이 지나고 나면 뼈 마디 마디가 아픈 주부들이 늘어난다.

대부분 쉬면 낫겠지 하며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들은 관절염의 초기 증상의 하나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의 도움말로 관절염의 초기 증상부터 치료 관리법에 대해 정리했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체중을 줄이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다기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자료사진 출처=픽사베이

[스포츠조선 장종호 기자]명절이 지나고 나면 뼈 마디 마디가 아픈 주부들이 늘어난다.

대부분 쉬면 낫겠지 하며 참는 경우가 많은데 이러한 증상들은 관절염의 초기 증상의 하나일 수 있어 주의를 요한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류마티스내과 박진수 교수의 도움말로 관절염의 초기 증상부터 치료 관리법에 대해 정리했다.

▶퇴행성 관절염과 류마티스 관절염 차이

관절염은 객관적으로 명백한 염증 증상이 있을 때, 즉 관절을 눌렀을 때 통증 및 열감, 관절의 부기가 관찰되고 통증으로 인해 움직이는 범위가 감소하는 경우를 말하며 관절의 통증만을 호소하는 경우엔 관절통이라 한다.

이러한 관절염의 원인은 퇴행성, 자가면역 질환, 통풍 등에 의한 염증성, 세균에 의한 감염 또는 반응성 등 다양하다.

대표적인 관절염 질환인 퇴행성 관절염은 관절연골의 퇴행성 변화가 일차적으로 일어나며, 점차 진행하면서 관절연골의 소실과 주위 골조직의 변화로 관절의 부종과 통증 그리고 변형 등이 발생하는 질환이다

또한 자가면역질환의 일종인 류마티스 관절염은 세균이나 유해환경으로부터 우리 몸을 보호하는 역할을 하는 면역이 오히려 우리 몸을 대상으로 공격하여 염증을 만들고, 이를 통해 관절의 손상을 일으키는 대표적인 만성염증질환이다.

▶아침이면 경직 현상 vs 운동·업무 후 통증

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초기징후는 매우 다양하다. 류마티스 관절염의 경우에는 한 시간 이상의 아침 경직(조조강직)이 대표적이며,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초기에는 별다른 외견상의 변화 없이 일반적으로 심한 운동이나, 작업을 한 후 관절의 부종과 통증이 발생하였다가 휴식하면 호전되는 양상을 보인다. 그러나 질환이 점차 진행되면 관절을 많이 사용하고 난 후 반복적으로 악화 되는 통증, 계단을 내려갈 때 나타나는 무릎 통증 등이 대표적이다.

▶집안일로 악화되는 퇴행성 관절염

주부에게 발생하는 관절 질환은 대다수가 퇴행성 관절염이다. 관절 증상은 여성호르몬과 연관성이 많아 폐경 후 빈도가 잦아진다. 주부들의 경우 집안일을 하면서 손으로 관절 증상이 나타나는 경우가 많은데, 찬물에 손빨래, 걸레질, 행주짜기 등이 통증을 악화시킬 수 있다.

관절 증상이 가장 많이 발생하는 부위는 손가락 관절, 무릎이다. 손가락은 유전적 요인(어머니가 손가락 변형이 있는 경우 호발) 및 사용빈도와 비례하여 나타나고, 무릎의 경우 나이가 들면서 다리 근육은 빠지면서 몸무게가 증가하여 관절에 부하되는 무게가 늘어나는 것이 증상 발생에 영향을 끼치게 된다.

▶생활습관 교정, 운동 등으로 조절 필요

관절염의 원인에 따라 치료 방법도 다르다.

가장 흔하게 접할 수 있는 퇴행성 관절염의 경우, 관절을 보호하고 체중을 줄이며, 수영, 아쿠아로빅, 자전거 다기등 관절에 부담이 적은 적절한 운동을 통해 근육을 강화하는 것이 기본이다.

특히 주부들의 경우 관절에 무리를 주는 습관(쪼그려 앉기, 무릎 꿇고 걸레질, 손빨래 및 행주 짜기 등)을 고치는 것이 중요하다 할수 있다. 이외에 물리치료, 소염진통제, 연골 영양제, 관절 내 주사 치료 등이 있으며 수술 치료는 심한 관절염으로 인해 일상 활동에 많은 지장이 있거나 다른 치료 방법으로 효과가 없을 때 고려해 볼 수 있다.

또한 류마티스 관절염을 치료하는 이유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없애주며, 관절의 변형을 최소화하고, 손상된 관절도 다시 사용할 수 있게 하도록 하기 위함이다.

약물 치료가 치료의 중심이 되며, 관절 보호를 위한 보호대 사용이나 물리치료도 병행할 수 있다. 약물치료는 흔히 면역치료제로 알려져 있는 항류마티스약제를 기본으로 하여 스테로이드와 소염진통제를 병용할 수 있고, 필요에 따라 생물학적 제제를 사용할 수 있다. 박진수 교수는 "약물치료와 함께 관절을 보호하는 생활습관을 터득하는 것이 필요하고, 무리가 되지 않는 범위 내에서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좋다"고 당부했다.

이어 "관절염은 만성질환으로 관절에 좋다는 여러 입증되지 않은 식품이나 수술 등으로 빠른 완쾌를 바라기보다는, 의사의 도움을 받으면서 본인의 생활습관 변경, 체중감량, 운동 등을 유지해 조절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장종호 기자 bellho@sportschosun.com

박진수 교수

Copyright © 스포츠조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